이재명 49.32%… 이낙연 캠프 "결선투표 해야"

정세균·김두관 득표 인정 여부 쟁점
송 "후보 확정된 것", 청와대도 축하

2021.10.11 14:18:48

[충북일보] 본선 없이 결선 진출이 확정된 이재명 경기지사의 경선 득표율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안팎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낙연 캠프에 소속된 국회의원들은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재명 후보 득표율은 49.32%로 결선투표를 진행해야 한다"며 "잘못된 무효표 처리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사퇴한 후보에게 투표한 것은 무효이고 사퇴하지 않은 후보에게 투표한 것은 유효 투표"라며 "9월 13일(정세균 후보 사퇴일) 이전에 정세균 후보에게 투표한 2만3천731표와 9월 27일(김두관 후보 사퇴일) 이전에 김두관 후보에게 투표한 4천411표는 사퇴하지 않은 후보에게 투표한 것으로 당연히 유효 투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경선에서 후보 사퇴로 인한 무효표는 선관위가 발표한 2만8천399표가 아니라 김두관 후보가 사퇴한 이후에 제주와 부울경에서 얻은 257표"라며 "따라서 10월 10일 선관위 발표는 명백한 당헌당규 위반이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송영길 대표는 이낙연 캠프 측의 주장을 일축했다.

송 대표는 이날 이낙연 전 대표 측의 이의신청에 대해 "우리 당은 어제 이재명 후보를 20대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확정 발표했고, 제가 추천서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는 이낙연 전 대표측 이의제기에 대해 사실상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도 "더불어민주당 당원으로서 이재명 지사의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을 축하한다"며 "경선 절차가 원만하게 진행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선의의 경쟁을 펼친 다른 후보들에게도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미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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