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세종시 건설과 아파트 시장 '제각각'

상반기 건설공사 계약액 증가율은 전국 최고
작년 1위였던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꼴찌'

2021.10.04 16:11:45

세종시의 상반기(1~6월) 기준 건설공사 계약액은 지난해 1조1천억 원에서 올해는 2조3천억 원으로 1조2천억 원 늘었다. 이에 따라 연간 증가율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109.1%에 달했다. 사진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개발되고 있는 세종 신도시(행복도시) 5-1생활권 모습이다.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올 들어 세종시의 '건설'과 '아파트' 시장에서 대조적 모습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작년과 비교할 때 건설 공사 계약액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이 늘었다. 반면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최저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
◇올해 공사 계약액,세종 늘고 대전은 줄고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전국 건설공사 계약액(현장 소재지 기준)은 작년 같은 기간(120조9천억 원)보다 19조1천억 원(15.8%) 증가한 142조 원이었다.

특히 세종은 1년 사이 변화가 전국에서 가장 심했다. 1조1천억 원에서 2조3천억 원으로 1조2천억 원 늘어, 증가율이 전체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109.1%였다.

반면 세종과 경쟁 및 보완 관계에 있는 도시인 대전은 3조4천억 원에서 3조1천억 원으로 3천억 원(8.8%) 줄었다.
ⓒ국토교통부
이런 가운데 한국부동산원이 최근 발표한 통계를 보면, 올 들어 9월 4주(27일 조사 기준)까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작년 같은 기간(4.2%)의 2배가 넘는 10.6%에 달했다.

또 대전 상승률은 전체 시·도 가운데 △인천(18.2%) △경기(17.2%) △제주(16.6%) 다음으로 높은 12.2%였다.

하지만 세종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2.2%에 그쳤다.

세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상승률이 전국 최고인 37.6%나 됐다.

주택(아파트) 매매가격은 일반적으로 공급 물량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다.

따라서 세종의 경우 지난해에는 공급이 크게 부족해 가격이 급등한 반면, 올해는 건설 공사(공급)가 크게 늘면서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매가격이 안정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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