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 거주하는 남궁용(90)·김정애(87)씨 부부가 지난 24일 서원구 모충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어려운 이웃에 전해달라며 백미를 기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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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청주에 거주하는 남궁용(90)·김정애(87)씨 부부가 지난 24일 서원구 모충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어려운 이웃에 전해달라며 백미 10㎏ 100포대(300만 원 상당)를 기탁했다.
남씨는 19살에 가족 없이 홀로 북에서 남한으로 내려와 날품팔이, 노점상을 전전하면서 각고의 노력으로 경제적 안정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노부부는 힘든 시간 속에서도 지난 10년간 행정복지센터, 장애인복지관, 다문화가족 등에 꾸준히 지원 물품을 전달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날 모충동 행정복지센터에 기탁된 백미는 홀몸노인, 장애인, 한부모 등 저소득 가구 100곳에 전달될 예정이다.
남씨는 "좋은 일에 뜻을 함께 해주는 아내와 자녀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어려운 이웃 분들에게 작은 정성이지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유소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