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에 새 명물 '움직이는 무령왕 동상' 생겼다

시, 50년 뒤 개봉될 타임캡슐도 동상 밑에 묻기로

2021.09.21 08:35:46

백제를 부흥시킨 대표적 왕이었던 무령왕(武寧王·462 ~ 523)을 기리기 위한 동상이 충남 공주 공산성 앞에 세워졌다.

ⓒ공주시
[충북일보 ]약 1천500년전 백제를 부흥시킨 대표적 왕이었던 무령왕(武寧王·462 ~ 523)을 기리기 위한 동상이 충남 공주에 세워졌다.

공주시는 21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돼 있는 공산성 앞에서 지난 18일 무령왕 동상 제막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좌대(座臺)를 포함한 높이가 일반 어른 키의 5배가 넘는 9.5m에 달하는 이 동상은 작년 5월부터 공주시민 1천200여명과 50여개 단체가 모은 성금 4천600여만 원으로 만들어졌다.

특히 대다수 일반 동상과 달리 360도 회전이 가능, 주변에 서 있는 사람들이 움직이지 않고도 동상의 전체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행사에 참석한 김정섭 공주시장은 "무령왕이 현 왕릉에 안장된 9월 18일(음력 8월 12일) 동상을 제막하게 돼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백제를 부흥시킨 대표적 왕이었던 무령왕(武寧王·462 ~ 523)을 기리기 위한 동상이 충남 공주 공산성 앞에 세워졌다.

ⓒ공주시
공주시는 10월 중 무령왕 관련 물품과 시민들의 희망 메시지 등이 담긴 타임캡슐(기억상자)을 동상 밑에 묻은 뒤 50년이 지난 시점에 개봉되도록 할 예정이다.

무령왕은 일본 사가현(佐賀縣)에 있는 조그마한 섬인 가카라시마(加唐島)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39세 때인 서기 501년부터 523년까지 백제 25대 왕을 지내며, 한강 유역을 고구려에 빼앗긴 뒤 혼란에 빠져 있던 나라를 안정시킨 것으로 역사에 기록돼 있다.

공주 / 최준호 기자

공주시가 지난 18일 공산성 앞에서 무령왕 동상 제막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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