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사)흙살림연구소는 30주년을 기념해 '흙 없인 못 살아'를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책은 '흙과 함께 30년, 이태근이 만난 30명'이라는 부제로 유기농업의 과학화를 통해 흙과 농업과 환경을 살리겠다는 목표로 달려온 흙살림 이태근 회장이 각계 각층의 사람들과 만난 이야기를 담았다.
흙살림연구소는 이 회장이 그동안 만났던 사람들 중 30명을 선별해 농촌과 농업, 나아가 생명과 지구를 살릴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를 모색해보고자 했다.
이 회장이 만난 인물은 강춘성 전국농업기술자협회 회장(농촌이 살아야 국민의 삶의 질이 높아집니다), 권영근 전 한국농어촌사회연구소 소장(흙과 함께 농사짓는 것이 고통이 아니라 예술이 되어야 합니다) 등이다.
이 회장은 "이 책을 통해 젊은이들이 농촌을 새롭게 바라보고 희망을 찾도록 돕는 든든한 멘토가 되고자 한다"고 전했다.
흙살림연구소는 "다소 시간이 흘러 대담을 했던 이들 중 몇 분은 지금 이 세상에 없지만, 이들의 목소리는 여전히 생태적 위기에 처한 현실을 타개할 수 있는 혜안이라 여겨진다"며 "30명의 이야기 속에서 흙과 농업과 환경을 살릴 수 있는 지혜를 얻을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고 밝혔다.
한편 이태근 회장은 1991년 괴산미생물연구회에서 출발한 흙살림을 30년째 꾸려가고 있다. 토종종자, 유기농업 재배기술, 친환경농업 인증, 농산물 유통, 농업 정책을 연구해 유기농업이 우리 사회의 중심이 되도록 헌신해왔다.
/ 성홍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