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힘 못쓰는 충북 1위 종합건설업체

㈜대원 2021년 시공능력평가액 3천635억원
전년비 16.5%감소에도 '1위 유지'
전국 순위는 69 → 77위 8계단 하락
도내 상위권 업체 총 평가액도 감소
"대형·소규모 업체 상생 위한 사업 지속추진돼야"

2021.08.01 19:18:22

[충북일보] 충북 1위 종합건설업체가 전국에선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대원은 도내 1위 시공능력평가액을 기록하고 있지만 전국 순위는 하락세다.

1일 국토교통부와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에 따르면 '2021년도 종합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 공시'에서 ㈜대원이 충북 도내 1위를 차지했다.

국토부장관은 매년 건설업체의 시공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를 기초로 시공능력을 평가해 7월 31일까지 공시하고 있다.

평가액은 실적평가액, 경영평가액, 기술능력평가액을 더한뒤 신인도평가액을 더하거나 빼 산출된다. 발주자는 평가액을 기준으로 입찰제한을 할 수 있고, 조달청의 유자격자명부제, 도급하한제 등의 근거로 활용되고 있다.

올해 종합건설업체 평가는 1만4천60곳 중 90%인 1만2천651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올해 충북 188개 업체 중 1위를 차지한 ㈜대원의 시공능력평가액(토건 기준)은 3천635억 원이다.

㈜대원은 지난 2020년엔 4천357억 원의 평가액으로 182개 업체 중 1위를 기록했었다. 1년 새 평가액은 16.5%(722억 원) 감소했지만, 도내 1위를 고수했다.

㈜대원의 전국 순위는 2020년 69위에서 2021년 77위로 8계단 낮아졌다. 시공능력평가액 감소에 따른 결과다.

앞서 ㈜대원은 2019년엔 5천637억 원으로 전국 57위를 기록한 바 있다. 전국 순위는 2년새 20계단 하락했다. 같은 기간 시공능력평가액은 35.5%(2천2억 원) 줄었다.

㈜대원뿐만 아니라 '도내 상위권' 업체들의 평가액 감소가 두드러진다.

올해 188개의 도내 종합건설사업자들의 총 시공능력평가액은 4조6천940억 원이다. 2020년 182개사의 총 시공능력평가액은 4조5천783억 원이다.

도내 종합건설업체의 총 시공능력평가액은 1년새 2.5%(1천157억 원) 증가했다. 전년과 똑같은 숫자인 182개사(1~182위)로만 따지면 4조6천589억 원으로 1년새 1.7%(805억 원) 증가했다.

'총 시공능력평가액 증가'는 반길 일이지만, 상위권 업체의 상황은 좋지 않다. 상위권 다수의 업체 평가액이 전년보다 감소했다.

상위 20개사의 시공능력평가액을 각 순위별로 보면 전년대비 감소한 것은 1위, 3위, 4위, 11위, 14위, 15위 등 6개다.

특히 1위 ㈜대원과 3위 ㈜대원건설, 4위 ㈜두진건설의 감소폭이 크다.

㈜대원건설은 2천168억 원에서 1천841억 원으로 15.0%(327억 원) 감소했다. 순위는 3위로 변동 없다.

㈜두진건설은 1천950억 원에서 1천532억 원으로 21.4%(417억 원) 감소하며 4위를 이어갔다.

반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위를 차지한 ㈜원건설은 2천530억 원에서 3천37억 원으로 20.0%(506억 원) 늘었다.

지난해와 올해 도내 업체 중 평가액 1천억 원을 넘은 곳은 각각 8개다. 8개 업체의 지난해 총 평가액은 1조5천651억 원, 올해는 1조5천81억 원으로 1년새 3.6%(569억 원) 줄었다.

도내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역 대형 업체들의 평가액 감소가 지속되면 이는 소규모 하도급 업체들의 평가액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며 "충북의 대형·소규모 업체들이 상생할 수 있도록 지역내에서의 크고작은 SOC사업 등이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충북 1위 업체'인 ㈜대원의 평가액 감소와는 반대로 '전국 1위 업체'인 삼성물산㈜의 평가액은 증가했다.

올해 삼성물산㈜의 시공능력평가액은 22조5천640억 원으로 지난해 20조8천461억 원보다 8.2%(1조7천179억 원) 증가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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