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김득신 문학관이 전시와 교육자료로 활용할 유물 39점을 확보했다. 사진은 이번에 확보한 김득신이 작성한 국조방목.
[충북일보] 증평군 김득신 문학관은 전시와 교육 자료로 활용할 유물 39점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번 확보된 유물들은 대부분 김득신의 독서활동을 조명하고 행적을 알 수 있는 조선시대 고서 등이다.
이 중 눈에 띄는 유물은 김득신이 직접 쓴 간찰(편지)이다
국내에 남아있는 것이 거의 없는 희귀본이며 문학관에서 활용할 대표 유물로 소장가치가 매우 높은 자료다.
선생이 노성현감으로 있을 때 구당 박장원의 아들 박빈에게 보낸 내용으로 초서 전문가를 통해 번역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김득신과 아버지 김치의 이름이 수록된 청구호고, 과거 급제자로 김득신 부자의 이름이 기록된 국조방목도 문학관에서는 소장 가치가 높다고 판단했다.
군 관계자는 "새로 구입한 유물들을 상설전시실 전시, 기획 전시 개최 등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공개하고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증평군은 소장 중인 유물 중 동산문화재로는 처음으로 지난 16일 충북도 문화재로 지정된 백곡집(충북도 유형문화재 408호)과 임인증광별시방목(충북도 문화재자료 98호)의 보존과 홍보활용 방안 등을 찾아 김득신 선생의 독서 정신을 알릴 계획이다.
증평 / 김병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