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저병에 감염된 보은지역 고추열매.
ⓒ보은군농업기술센터
[충북일보] 보은지역에서 고추 탄저병이 번지고 있어 비상이다.
보은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최근 속리산면과 내북면 지역에서 고추 탄저병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따라 군농업기술센터는 보은지역 전체 고추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실태파악에 나섰다.
고추 탄저병은 주로 열매에 발생한다. 발생초기에는 연한 갈색의 작은 반점을 보이다가 움푹 들어간 원형으로 병반이 점차 확대된다. 적기에 방제하지 않으면 수량이 30%이상 감소하기도 한다.
이 병은 온도와 습도가 높으면 많이 발생한다. 특히 비가 오면 탄저병 병원균 포자들이 잘 퍼져 고추 과실에 침입하게 된다. 이후 고온이 지속되면 병든 부위가 확대돼 피해 규모가 커진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탄저병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며 "병이 발생하지 않고 있더라도 비오기 전·후에 적용 약제를 반드시 살포해야 발생을 줄일 수 있다"고 적기 방제를 당부했다.
보은 / 주진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