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 자연의 체온

2021.07.26 19:29:38

자연의 체온
               강성일
               충북시인협회



자연의 체온이
뜨겁게 화씨로 높아짐에 따라
내 감정의 온도 또한
화산이 되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푸른 나무 그늘 밑에서
뇌리와 흉리의 온도를 식히지만
찬기와 온기는 들락날락
자맥질 연속이다

하늘을 바라보니
푸른 구름나무 숲속에
새들도 땀을 식히고
바다를 바라보니
해풍의 부채도
잠시 손을 멈추고 있다

자연의 체온이
차갑게 섭씨로 낮아짐에 따라
내 감정의 온도 또한
평지가 되어
점점 낮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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