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열대야에도 아름다운 세종시의 밤 풍경

호수공원 아침노을과 무대섬 조명 '환상적 조화'
정부청사 복지부 건물은 새벽에도 불 훤하게 켜져

2021.07.26 17:32:29

일요일인 7월 25일 새벽 3시 38분 정부세종1청사 10동 보건복지부 건물 모습. 2년째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 때문인지 상당수 사무실에 불이 훤하게 켜져 있다.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코로나19 재난과 열대야에다 도쿄올림픽까지 겹치면서 2021년 한여름에는 잠을 설치는 사람이 예년 이맘때보다 부쩍 늘었다.

세종시민인 기자도 예외일 수 없다. 이에 일요일인 25일 새벽 3시부터 오전 6시까지 혼자 세종 신도시(행복도시) 중심지 야간 투어를 했다.

일요일인 7월 25일 새벽 3시 38분께, 정부세종1청사 10동 보건복지부 옆에 있는 정부세종 신청사(세종청사 중앙동) 공사 현장 모습.

ⓒ최준호 기자
중심에 고층건물이 밀집된 세계 대다수 도시와 달리 행복도시는 호수공원을 비롯한 공원녹지와 정부청사가 있다.

세종1청사 건물 15개 동 가운데 보건복지부가 위치한 10동은 새벽 3시 38분에도 상당수 사무실에 불이 훤하게 켜져 있었다. 2년째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 사태의 심각성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일요일인 지난 7월 25일 새벽 세종호수공원 입구 모습.

ⓒ최준호 기자

일요일인 지난 7월 25일 새벽 세종호수공원에서 바라본 나성동 쪽 신도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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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공원 중앙무대섬 인근은 빨강에서 파란색·노란색 등으로 잇달아 바뀌는 밤 조명이 아름다웠다.

시원한 바람을 즐기기 위해 집을 빠녀 나온 남녀 커플과 고교생들도 눈에 띄었다.

일요일인 지난 7월 25일 새벽 세종호수공원 중앙무대섬 부근 모습.

ⓒ 최준호 기자

일요일인 지난 7월 25일 새벽 세종호수공원 중앙무대섬 부근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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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인 지난 7월 25일 새벽 세종호수공원 모습.

ⓒ최준호 기자
약 2㎞를 걸어서 호수 남쪽 끝 부분에 도착한 시각은 새벽 5시, 동쪽 하늘에 붉은 기운이 돋기 시작했다.

무대섬과 주변의 휘황찬란한 조명이 비친 호숫물은 하늘과 잘 어우러졌다.

국내 최대 인공호수인 세종호수공원의 여름밤 풍경이 이처럼 아름답다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 알았다.

일요일인 지난 7월 25일 새벽 4시 58분께 세종호수공원 남쪽에서 바라본 동쪽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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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인 지난 7월 25일 새벽 세종호수공원 남쪽에서 바라본 동쪽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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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인 지난 7월 25일 해가 뜨기 직전 세종호수공원 남쪽에서 바라본 동쪽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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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인 지난 7월 25일 해가 뜨기 직전 세종호수공원 물 위에 새 한 마리가 앉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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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를 거의 한 바퀴 돌아 물볕수변공원 인근에 도착하니 새벽 5시 20분이었다. 하늘과 호수 위가 온통 아침노을로 붉게 물들어 있었다.

아침 산책을 하며 풍경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하얀색 물새 한 마리도 호수 위에 앉아 아침 풍경을 감상하고 있었다.

호수 입구 부근에서는 남녀 3명이 각각 블루길(외래 물고기) 낚시를 하고 있었다.

60대로 보이는 한 낚시꾼은 "어제부터는 날씨가 너무 더워서인지 입질이 드물다"고 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일요일인 지난 7월 25일 새벽 5시 20분께 세종호수공원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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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인 지난 7월 25일 아침 세종호수공원 입구에서 한 시민이 블루길(외래 물고기) 낚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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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인 지난 7월 25일 아침 세종호수공원에서 한 시민이 낚시질로 잡은 블루길(외래 물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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