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일본 도쿄올림픽 끝내 불참

2021.07.19 17:34:12

[충북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일본을 방문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9일 현안 브리핑을 통해 "한일 양국 정부는 도쿄올림픽 계기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양국 간 역사 현안에 대한 진전과 미래지향적 협력 방향에 대해 의미 있는 협의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양측 간 협의는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돼 상당한 이해의 접근은 있었지만, 정상회담의 성과로 삼기에는 여전히 미흡하다"며 "그 밖의 제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또 "도쿄올림픽은 세계인의 평화 축제인 만큼, 일본이 올림픽을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개최하기를 희망한다"며 "우리 선수단도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이지만 그간 쌓아온 실력을 아낌없이 발휘해 선전하고 건강하게 귀국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도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현재 양국이 협의하고 있으나 여전히 성과로서 미흡하다"며 "막판에 대두된 회담의 장애에 대해 일본 측으로부터 납득할만한 조치가 없는 상황이어서 방일과 회담이 성사될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밝히기도 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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