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휘발윳값 10주 연속 상승

도내 최고가 1천799원… 1천800원대 코앞
13일 기준, 도내 평균 ℓ당 1천627.85원
국제 유가 지속 상승 영향… 경유도 ℓ당 1천400원대
"휴가철 맞아 기름값 걱정에 한숨"

2021.07.13 21:06:34

충북도내 휘발유 가격이 연일 최고치를 갱신하며 10주 연속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도내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천627.85원이다.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매일 저렴한 주유소를 찾는 일이 일상이 됐습니다."

충북도내 휘발유 가격이 연일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3째 주 최저가격을 기록한 이후 상승하고 있는 휘발유 가격은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국제 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면서 충북도를 더불어 전국의 휘발유 가격은 7월 1째 주 기준 10주 연속 상승했다.

13일 기준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천628.29원이다.

충북의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천627.85원이다. 전일보다 ℓ당 2.7원 상승했다.

도내 보통휘발유 최고가는 ℓ당 1천799원이다. 도민들은 곧ℓ당 1천800원대 휘발유를 맞닥뜨리게 됐다.
ⓒ김용수기자
자동차경유 가격 역시 10주 째 동반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충북 자동차경유 평균 가격은 ℓ당 1천424.32원이다. 전일보다 ℓ당 2.43원 상승했다. 지역 내 최고가는 1천599원, 최저가는 1천335원이다.

국내 유가 변동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국제유가는 △유럽 경제 전망 상향 △OPEC+ 합의불발 △미 원유재고 감소 △이란 농축 우라늄 생산 움직임 등으로 소폭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 12일 두바이유는 배럴당 73.54달러다. 올해 1월 5일 50.50달러 이후 6개월 간 20달러 이상 상승했다.

유가의 상승은 휘발유 가격과 석유류 공업제품,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친다.

지난달 충북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을 살펴보면 공업제품은 전달보다 0.3%, 지난해 같은달보다 3.1% 각각 상승했다.

특히 공업제품 내 석유류 물가는 전달보다 1.8%,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2% 올랐다.

청주시내 직장인 김모(29)씨는 앞으로 다가올 여름 휴가가 걱정이다.

김 씨는 "이번 여름휴가도 국내 여행지로 갈 텐데 기름값 걱정을 안 할 수가 없다"며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자가용을 이용해야 하지만 매일 휘발유 가격은 내려갈 생각을 안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올해는 휴가지 물가도 지난해보다 상승하고 있어 지갑 열기가 무서울 정도"라며 "하이브리드나 전기자동차를 모는 것이 여러모로 합리적이겠다는 고민을 하고있다"고 덧붙였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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