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폰·대포유심 보이스피싱 조직에 판매 일당 검거

대포폰 16대·대포유심 82개 판매·유통 혐의

2021.06.21 17:42:26

[충북일보]대포폰과 대포유심을 보이스피싱 조직에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A씨 등 4명을 잡아 3명을 구속하고 대여자 16명을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4명은 지난해 11월 6일부터 올해 2월 17일까지 비대면 방식을 이용해 대포유심 명의자 16명으로부터 휴대폰 16대와 대포유심 82개를 개통해 보이스피싱 조직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비대면 대출 당일 가능, 최고 매입가 개통 문의'라는 광고글을 올린 뒤, 연락이 온 사람들에게 대가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유심 개통에 필요한 신분증, 범용인증서 등을 수집한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수집된 명의자들의 정보를 이용해 비대면으로 유심을 개통하고 보이스피싱 조직에 개당 15만~20만 원을 받고 유심을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한 휴대전화 6대, 대포유심 4개, 대포통장 1개, 선불유심 가입신청서 14매 등을 압수하고 대포유심 명의자들에 대한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대가를 지급해 준다는 광고를 보고 유심 등을 개통해 줄 경우 처벌받을 수 있다. 이렇게 개통된 전화는 보이스피싱 등 각종 범죄에 악용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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