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정치권 세대교체 바람, 제천에도 이어지나

젊고 유능한 인사들의 정계 진출에 대한 관심 고조
공천권자의 공정하고 합리적인 결정 의지 필요

2021.06.21 18:13:53

[충북일보] 중앙정치권의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지며 내년에 치러지는 지방선거에도 제천지역의 젊은 층 진출이 이뤄질지 관심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이 이준석(36) 대표가 파란을 일으키며 당대표에 당선되며 이 같은 현상이 전국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세대교체 바람이라는 주민들의 관심이 고조되며 제천시의회 또한 예외가 아닐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중앙 정치권과는 다른 소규모 지역이라는 특성상 급작스러운 세대교체는 어려울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특히 기성세대가 아닌 젊은 층의 정계진출이 직업이나 생계와 밀접해 쉽게 결정할 수 없는 일이라는 점이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할 수도 있다.

현재 제천시의회 13명의 의원 연령별 분포를 보면 30대 2명, 40대 1명, 50대 5명, 60대가 5명이다.

장·노년층인 50~6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77%에 달하며 참신하고 젊은 인사들이 세대교체를 기치로 내걸며 선거전에 뛰어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최근 기초의원 선거 출마 행보에 나선 한 40대는 "시민들로부터 시의회에 대한 평가를 곳곳에서 들은 결과 '이대로는 안 된다'라는 절박한 심정에서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세대교체론이 이슈화되고 젊은 연령대 인물들을 중심으로 바람이 일면서 제천시의회 중진의원들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출마를 저울질한다는 또 다른 신진 인물도 "풀뿌리 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해서는 기초의회부터 쇄신해야 한다"며 "유권자들은 세대교체를 뛰어넘는 큰 체질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세대교체가 단순히 연령이 기준이 돼서는 곤란하다는 지적도 있다.

한 전직 시의원은 "세대교체와 관련해 단순히 연령을 기준으로 하는 게 아니라 후보가 지역 발전을 위해 어떤 생각과 고민을 하고 있는가, 그리고 그 고민이 기득권에 얽매이지 않은 참신한 지를 기준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그는 "기초의원 공천권을 지닌 공천권자(지역위원장·당협위원장)의 철학도 중요하다"며 "공천 시 사심을 배제하고 시대와 세대교체를 이룩할 의지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1월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시의회 정원의 1/2을, 즉 의원 2명당 1명의 정책보좌 인력이 배치된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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