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 내 마음 아직도 그 곳에

2021.06.10 16:20:05

내 마음 아직도 그 곳에

임미옥 지음 / 228쪽

△내 마음 아직도 그 곳에

임미옥 작가가 기행수필집을 펴냈다.

단순 가이드북이 아닌 화려한 사진과 함께 사색과 감동의 글을 담은 게 특징이다.

저자는 서문을 통해 "여행을 흔히 꿈으로 비유한다. 꿈을 꿀 때는 꿈인지 모르나 꿈에서 깨어나서야 비로소 꿈인지 알게 되기에 하는 말들일 거다. 나에게도 여행은 늘 꿈 같았다. 날이 새면 모든 걸 두고 홀연히 현실로 오는 것처럼 돌아와야만 했다(…)아침에 일어나면 손에 잡힌 것이 없는 것처럼, 기억 속에만 선명하게 살아있을 뿐, 사진도 부족하고 글들도 많이 부족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때의 기억들과 추억들을 떠올릴 때마다 여전히 가슴이 뛰고 과거는 현재가 된다. 내 마음은 아직도 그곳에 가 있다"고 밝혔다.

책은 △1부 서유럽편(이탈리아·스위스·프랑스·영국) △2부 북유럽편(덴마크·스웨덴·노르웨이·핀란드) △3부 동유럽편(독일·오스트리아·슬로베니아·크로아티아·체코) △4부 미국 서부(모뉴먼트 밸리·안텔로프 캐니언·브라이스 캐니언 등) △5부 미국 동부(필라델피아·워싱턴DC·뉴욕 맨해튼·나이아가라 등)로 구성됐다.

DongBuChangKo(동부창고)

이재복 지음 / 130쪽

△DongBuChangKo(동부창고)

청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이재복 사진작가가 청주 동부창고를 기록한 사진책을 출간했다.

지난 2016년부터 5년간 기록한 사진들을 모아 책으로 엮었다. 대부분의 사진은 한적한 새벽에 촬영을 진행했고, 심미적인 아름다움을 위해 흑백 사진으로 표현했다.

작가는 동부창고의 사라지는 풍경들을 꼼꼼히 기록했다. 테마는 △변화하는 건물 △그라피티 △버려진 물건을 중심으로 했다.

작가는 "동부창고 이름을 들었을 때 청주시민들은 공간과 역할에 대해 어느정도 가늠할 수 있는 정보를 가지고 있지만 타 지역 사람들은 어떤 곳인지 전혀 알 수가 없다"면서 "특히 담배창고라는 사실은 말을 하지 않으면 전혀 알 수가 없어 이 책에 조금이라도 이런 마지막 흔적들을 담기 위해 노력했고, 그것들이 자연스럽게 표현될 수 있게 편집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작가는 사진책이 예술서적인 만큼 심미적 관점에서 사진책 제작 형식도 중요하게 여겼다. 기존 사진책은 글이 거의 없고, 이미지로 연결되는 이야기를 제시하는데 반해 이 책은 이러한 시각언어를 세련되게 구성하고,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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