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 그리운 직지

2021.06.08 18:55:32

그리운 직지
              정여원
              충북시인협회



흥덕사 풍경소리
갈대숲 잠깨우고
스스로 무심하라 가르치는
백운스님 죽비소리
바른마음, 곧은마음
활자로 깊이 새겨
직지로 꽃이 피었네
나 이제 돌아갈래
내 고향 청주 흥덕사여

양병산 새들 소리
무심천 잠 깨우고
솔바람 산들산들 전해지는
다정한 님의 음성
기나긴 세월 따라
머나먼 타향살이
가슴에 멍이 들었네
나 이제 돌아갈래
내 고향 청주 흥덕사여
내 고향 청주 흥덕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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