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 솔향기

2021.06.06 17:20:14

솔향기
               난초 이난희
               충북시인협회



솔잎의 향기
노란 송홧가루가
나비되어 나풀나풀
하늘에서 내려온다

꽃밭에서 마중 나온
노랑나비 한 마리
천상의 친구를 만난 듯
정답게 입을 맞춘다

동산에 진달래도
반갑게 손짓하며
서로 인사를 주고받는다

화관에 그림 꽃 수놓으니
송홧가루 분 향기에
시집간 언니가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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