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 하루

2021.05.27 19:51:04

하루
          정남
          충북시인협회



새로운 모습으로
날마다
찾아와주는 하루가
고맙고
고마운 것은
한결같기 때문이지

우중충한 기분이어서
너무
고단하여서
모처럼 홀로 있고 싶어서
그 어떤 이유로
얼마든지
되돌아 갈 수 있음직한데


표현하지 않아도
기다리고 있을 그 누군가를 위하여

오늘이라는 이름으로 와
각자의 몫으로
삶을 다독여 갈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준 것은
참 잘된 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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