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높은 장바구니 물가 "金파·金란 여전"

지난해 조류인플루엔자, 장마 태풍 영향… 식재료값 고공행진
대파 1㎏ 기준 3천780원… 봄대파 출하로 하락했어도 전년比 80%↑
정부, 대파 수입량 늘려… 가격안정 노력
계란, AI 끝났어도 7천 원대 웃돌아

2021.05.13 20:21:57

밥상 식재료인 대파와 계란의 가격이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 13일 청주시내 한 대형유통업체에서 농산물을 구매하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농산물 가격이 내려가고 있긴 해도 여전히 장볼때마다 비싸다고 느껴져요."

충북도내 장바구니 물가가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농축산물은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과 장마, 태풍 등으로 공급이 급감하면서 가격 고공행진한 바 있다.

대파와 계란은 장바구니 농축산물 가운데서도 눈에 띄게 가격이 급등한 품목들이다.

대파 가격은 지난해 작황부진으로 3배 이상 가격이 오르면서 '금파', '파테크' 라는 단어가 유행하기도 했다.

봄철 대파가 출하되면서 가격이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예측됐지만 여전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높은 수준이다.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청주 B유통의 대파(1㎏)가격은 행사가로 3천780원이다.

B유통 기준 1달 전 대파 1㎏에 5천296원보다는 낮아진 가격이지만 1년 전(2천100원)보다 80% 가량 더 높다.

한국농촌경제원의 농업관측본부는 5월 대파가격 동향에 대해 봄대파 출하 지역 확대로 4월 대비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파 도매가격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2월 1㎏당 4천745원으로 가장 높았던 이후 △3월 4천667원 △4월 4천117원으로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평년 대파 도매가격은 △2월 1천732원 △3월 1천423원 △4월 1천163원이다.

정부는 높은 대파 가격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대파 수입량을 늘리고 있다.

지난 4월에는 2천665t분량(△신선대파 1천151t△건조 55t△냉동 727t)의 대파를 수입했다. 전년 동기 대비 68.0% 증가한 양이다.

농업관측본부는 5월의 수입량 역시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계란 가격도 여전히 평년에 비해 높다.

계란은 지난해 조류인플루엔자(AI)의 전국 발생으로 '금란'으로 불리며 계란 1판에 9천 원대를 웃돌았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지난해 11월 AI 발생에 따라 발령했던 '심각'단계 위기경보를 지난 11일부로 '관심' 단계로 하향조정했다.

AI는 끝났지만 청주시내 소비자가 일반 시중에서 구매하는 계란은 여전히 1판에 7천 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aT에 따르면 청주 B유통 계란 1판 가격은 행사가 기준 6천200원, 육거리시장은 7천850원 이다.

청주 대형마트를 찾은 한 시민은 "한동안 계란이고 파고 모두 비쌀 때 보다는 나아지긴 했다"며 "그래도 여전히 장 볼 때마다 부담감이 큰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농축산물은 가격이 올라도 가정에서 밥을 먹기 위해서는 구매해야하는 품목"이라며 "얼른 가격이 좀더 안정화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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