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신간 - 느릴 마을 이야기

2021.05.13 09:59:37

느릴 마을 이야기

서지연 지음 / 84쪽

△느릴 마을 이야기

느릴 마을에 사는 아기 남생이 두두와 아기 달팽이 달퐁이, 바쁠 마을에 사는 아기 개구리 골이가 엮어 가는 가슴 따뜻한 우정 이야기 세 편을 담았다. '빨리 빨리'를 외치는 시대에, 느리더라도 스스로 한 발 한 발 나아가는 것의 소중함을 말해주는 동화다. 바쁘고 빠른 것이 미덕이라고들 하지만 사실 조금 천천히 가야만 볼 수 있는 것들이 있다. 느릴 마을의 달퐁이처럼, 천천히 나아가면 꽃향기도 맡을 수 있고, 바람도 느낄 수 있다. 조금 느려 보일지라도 오롯이 혼자 힘으로 나아가 목적지에 도달했을 때의 기쁨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것이다.

복수의 초짜

임근희 지음 / 160쪽

△복수의 초짜

복수를 위해 난생처음 고백을 시도하는 진모와 주말 안에 '아빠와 30분 대화'에 성공해야 하는 윤주, 힙합 공연을 멋지게 성공해 엄마의 관심을 받고 싶은 서진, 불량배에게 빼앗긴 동생의 안경값을 되찾으려 분투하는 태수. 어쩌다 보니 오송이의 '절친' 역을 떠맡게 된 은비까지 서툴지만 오늘도 최선을 다하는 다섯 초짜의 이야기를 담았다. 작가는 어린이들이 현실에서 흔히 겪는 시행착오와 그에 따른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 냈고, 남수 작가는 감성적인 그림으로 다섯 주인공들에게 풍부한 색을 입혔다.

바람과 함께 살아지다

신운선 지음 / 192쪽

△바람과 함께 살아지다

읽기를 통해 아이와 노인의 유연한 교감을 끌어낸 따뜻한 동화다. 모범생도 말썽꾸러기도 아닌 눈에 잘 띄지 않는 아이 은수는 엄마 아빠가 이혼한 뒤 아빠와 단둘이 산다. 아빠가 밤에 일하러 나가면 은수는 혼자다. 무서운 바람 소리도 혼자 이겨내야 하고, 소소한 집안일도 은수의 몫이다. 은수네 학교에서 필수로 해야 하는 봉사 활동으로 고민 끝에 청춘 복지관의 한글 학교 고급반 보조 선생님 일을 하게 된다. 그곳에서 은수가 하는 일은 할머니 할아버지께 그림책을 읽어 주는 것이다. 은수가 그림책을 읽고 나면, 어르신들은 책 내용과는 관계없는 각자의 생각을 이야기한다. 어르신들의 두서없는 말들에 처음에는 어리둥절하지만, 그 말들이 어느새 은수의 마음에 와닿는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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