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경영회생지원사업' 안정 영농 동반자 역할 톡톡

농지 매입후 최대 10년까지 장기 임대
충북지역본부, 올해 현재 34억원 투입
"코로나19 속에서 어려움 딛고 일어나길"

2021.05.12 17:25:55

[충북일보] 경제적 위기를 겪는 농업인을 위한 경영회생지원사업이 안정 영농의 동반자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충북지역본부는 올해 농업인 경영회생지원사업에 34억 원을 투입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2006년부터 농업인의 경영안정 지원을 위해 경영회생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자연재해나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폭락 등으로 일시적 경영위기에 처한 농가의 농지를 매입해 농업인의 경영정상화를 유도한다.

농지를 매도한 농업인은 다시 매도액의 1% 이내의 임대료로 최장 10년까지 장기임대할 수 있다. 농업인은 그 이후 언제든지 매도한 농지를 환매할 수 있는 환매권을 보장받는다.

농가의 환매대금 일시마련이 어려운 점을 고려, 환매시 환매대금의 30%를 납부하고 나머지 70%는 3회에 걸쳐 분할 납부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사업은 기존의 원리금상환 유예, 이자율 인하에만 머물던 정책에서 나아가 재무컨설팅, 환매활성화 교육 등이 이뤄진다.

이를 통해 어려움을 겪은 농가가 스스로 일어날 수 있도록 해 농가경영위기를 근본적으로 극복하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충북지역본부는 2006년 사업 도입 이후 현재까지 총 850개 농가에 2천179억 원의 회생자금을 지원했다.

올해는 5월 현재 34억 원을 집행, 연말까지 193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규전 충북지역본부장은 "농산물은 매년 심한 가격 불안정에 시달리면서 영농으로 들어오는 수입이 일정치 않다"며 "여기에다 영농자재 마련, 농기계 구매, 자녀 양육비 등으로 지출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농업인은 농가경영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장기화 등에 따른 어려움 앞에서 농업인들이 좌절하지 않고 경영회생지원사업을 통해 어려움을 딛고 일어나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동반자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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