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이우범 청원경찰서장이 12일 청주농협 중부지점을 찾아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막은 이현주 과장대리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고 있다.
ⓒ청원경찰서
[충북일보] 청주농협 직원의 신속한 판단과 적극적인 대응으로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청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8시 30분께 80대 남성 A씨가 청주농협 중부지점을 찾아 2천만 원을 인출하려 했다.
경찰관을 사칭한 사기범이 "은행 직원들의 부정비리를 수사를 하고 있으니 2천만 원을 은행에서 출금해 사직1동 주민센터 앞에서 사복 경찰관에게 전달하면 돈 뭉치에 묻은 은행 직원의 지문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한 말에 속아 현금을 인출하려 한 것이다.
하지만 당시 자리에 있던 농협 이현주 과장대리가 고액의 현금을 인출하려는 점을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이에 이우범 청원경찰서장은 12일 청주농협 중부지점을 찾아 이 과장대리에게 경찰서장 감사장을 수여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출금 이자 대환사기, 자녀 사칭 전화금융사기, 검찰·경찰 등 기관 사칭 사기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112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