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청에서 문재인·여당 인기 '뚝뚝뚝'

2주 사이 문재인 반대율 54%에서 65%로
국민의힘 지지 상승률은 전국 최고인 6%p
대통령감 선호도, 윤석열 27% 이재명 21%

2021.04.16 21:42:20

[충북일보] 최근 2주 사이 문재인 대통령 인기가 전국(강원·제주 제외)에서 가장 많이 떨어진 권역(圈域)은 충청권(세종,대전, 충남·북)으로 밝혀졌다.

같은 기간 제1야당(국민의힘) 지지율이 가장 많이 오른 곳도 충청권이었다.

이에 따라 충청권의 국민의힘과 여당(더불어민주당) 간 지지율 격차(국민의힘이 높은 시기 기준)는 2017년 5월 현 정부 출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벌어졌다.
◇문 대통령 호남 지지율도 50% 아래로

한국갤럽은 만 18세 이상 국민 1천 5명을 대상으로 지난 13~15일 실시한 4월 3주 여론조사 결과(신뢰수준 95%,오차범위 ±3.1%p)를 16일 발표했다.

전국적으로 문 대통령 지지율('일을 잘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취임 이후 가장 낮은 30%에 그쳤다. 반면 반대율('일을 못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2배가 넘는 62%에 달했다.

4월 1주(재보궐 선거로 인해 4월 2주는 조사가 없었음)보다 지지율은 2%p 떨어지고 반대율은 4%p 올랐다.

충청권에서는 2주 사이 지지율이 33%에서 30%로 낮아졌다. 반면 반대율은 54%에서 65%로 올라, 상승률이 전국 최고인 11%p에 달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호남권(광주,전남·북)에서도 2주전(56%)보다 7%p 떨어졌다.
이에 따라 호남에서는 처음으로 50% 미만(49%)을 기록했다.

하지만 호남은 충청과 대조적으로 반대율도 36%에서 33%로 낮아졌다.
또 부산·울산·경남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지율이 상승(26%→29%)한 반면 반대율은 하락(65%→62%)했다.

대통령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사람들은 가장 주된 이유로 △부동산 정책(31%)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9%) △코로나19 대처 미흡(8%)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7%) 등을 꼽았다.

최근 2주간 상승률은 '코로나19 대처 미흡(6%p)'과 '공정하지 못함(3%p)' 순으로 높았다.
◇충청 민주당 지지율, 2개월 새 12%p ↓

지난 2주 사이 전국의 국민의힘 지지율은 28%에서 30%로 오른 반면 민주당은 31%로 변동이 없었다.

4월 3주 기준 충청권의 국민의힘 지지율은 이른바 '텃밭'이라 일컬어지는 영남 2개 권역(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4개 권역 중에서는 가장 높은 32%였다.

특히 2주 간 상승률이 전국 최고인 6%p에 달했다. 반면 같은 기간 민주당은 31%에서 28%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보다 5%p 높던 민주당이 이번 주에는 4%p 낮아졌다.
2개월 전인 2월 3주에는 민주당(40%)이 국민의힘(20%)의 2배나 됐다.

따라서 그 동안 민주당이 12%p 떨어진 반면 국민의힘은 같은 비율만큼 오른 셈이다.

올 들어 충청권 지지율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추월한 것은 이번이 3번째다.
2월 4주와 3월 2주에는 각각 2%p 높았다.
◇충청권에선 안철수가 이낙연 추월

전국적으로 다음 번 대통령감으로 거론되는 인물들에 대한 4월 3주 선호도는 △윤석열(25%) △이재명(24%) △이낙연(5%) △안철수(4%) 순으로 높았다.

올해 첫 조사(1월 2주)에서는 △윤석열 1%△이재명 4% △이낙연 27% △안철수 4%였다.

따라서 지난 3개월여 사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4%p, 이재명 경기지사가 20%p 오른 반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22%p나 떨어진 셈이다.

이번 주 충청권 선호도는 윤석열(27%)이 이재명(21%)보다 6%p 높았다. 또 안철수는 전국 최고(6%)를 기록하며 이낙연(5%)을 추월, 눈길을 끌었다.

전국적으로 내년 대통령선거에서 당선되기를 원하는 후보의 소속 정당은 여당(34%)보다 야당(55%)이 21%p 높았다.

충청권의 경우 여당은 이른바 TK(대구·경북)를 제외한 5개 권역 가운데 가장 낮은 30%인 반면 야당은 최고인 60%를 기록했다.

갤럽에 따르면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17%(총 통화자 5천954명)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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