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충북도내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여실히 드러났다.
취업자 수는 지난해보다 0.2% 증가했지만, 소상공인을 비롯한 자영업자의 위기는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14일 충청지방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충북의 15세 이상 인구(노동가능인구)는 141만4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7천 명(0.5%) 증가했다.
경제활동인구의 증가로 인해 취업자 수와 취업률도 증가했다.
3월 취업자 수는 88만5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2천 명(0.2%) 증가했다.
고용률은 62.6%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0.2%p 하락했다. 다만 성별로 보면 여자는 53.0%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0.5%p 하락했으나 남자는 72.1%로 0.2%p 상승했다.
OECD 비교기준이 되는 15~64세 고용률은 69.1%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5%p 상승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산업별 경제 위기는 각 산업별 취업자 수의 변화로 짐작해 볼 수 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농림어업 취업자 수는 8만9천 명으로 지난해보다 4.4%(4천 명) 감소했다.
광업제조업 취업자 수는 22만 명으로 지난해 보다 12.6%(2만5천 명)증가했다.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의 취업자는 57만6천 명으로 지난해보다 3.1%(1만9천 명) 감소했다.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의 세부 산업을 살펴보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감소율이 두드러진다.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포진된 사업군은 지역 경제계 하부를 지탱하는 경제기반산업이다.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의 취업자는 13만1천 명이다. 지난해보다 10.2%(15만 명) 감소했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취업자도 지난해보다 4.7%(15만 명) 감소한 30만5천 명이다.
지난해 같은 달에도 도소매·숙박 음식점업(-3.6%)과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3.0%)의 취업자 수는 감소했다.
종사상지위별 취업자 수를 살펴보면 자영업자는 18만6천 명으로 지난해보다 5.1%(1만 명) 감소했다.
무급가족종사자 취업자는 지난해보다 14.2% 감소한 4만9천 명으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취업시간대별 취업자 수를 보면 '1~17시간 근로자'의 증가가 눈에 띈다.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18만3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15만8천 명보다 15.5% 늘었다.
이 중 1~17시간 근로자는 7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5만1천 명 보다 37.0% 증가했다.
18~35시간 근로자는 57만6천 명으로 지난해보다 2.6% 증가했다.
/ 성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