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농업기술센터 직원이 꽃가루 은행에서 과수농가에 보급할 꽃가루를 가려내고 있다.
ⓒ보은군
[충북일보] 보은군농업기술센터가 사과·배·복숭아 등 과수농가의 안정적인 결실을 돕기 위해 다음달 7일까지 '꽃가루 은행'을 운영한다.
꽃가루 은행에서는 농가가 가져온 수분용 꽃에서 꽃밥을 채취하고, 불순물을 제거한 뒤 꽃가루만 수집해 인공수분용 꽃가루로 가공해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꽃가루 은행은 농가에서 사용한 뒤 남은 꽃가루를 냉동 보관해 이듬해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저장하고 화분분사기·엔진형 분사기 등인공수분기기를 무료로 대여해준다. 보은군민에 한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수분용 꽃을 따는 최적의 시기는 꽃이 풍선처럼 부풀어 올랐을 때와 꽃이 활짝 피기 1일 전부터 꽃이 핀 직후 꽃밥이 터지지 않았을 때까지다.
농업기술센터 특화작목팀 박희남 지도사는 "올해는 과수 꽃이 빨리 필 것으로 예상된다"며 "개화기 저온현상 등 이상기온에 대비해 인공수분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은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