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 아가 마양

2021.04.12 16:04:10

아가 마양

묵석 조이안
충북시인협회 



내가
너무 마니 오염되어
내 삶의 구비구비 흔적마다 
탁해진 육과 혼에
때 자욱이 가득하다

아마
성당 신부님 앞에 서서
고해성사를 한다면
몇날 며칠을 해도 
다 못할거다

엄마의 
손 끝을 붙잡고
설레이며 아장 아장
걸음마 익히는 아가 마양
세상을 다시 맞고 싶다

가을 소슬바람에
속살 드러내어
떨어지는 알밤마양
그렇게 세상을 
다시 나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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