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문화원 '다시 스승을 만나다' 기획전 포스터.
[충북일보] 1960년대부터 1980년대 우리나라 근대화와 민주화운동 시기를 거치면서 충북 미술교육의 기반을 다진 퇴직 미술교사들의 작품전시회가 마련됐다.
충북도교육문화원은 올해 상반기 기획 전시로 '다시 스승을 만나다'전을 문화원 2층 예봄갤러리에서 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충북 미술교육을 위해 헌신하다 퇴임한 미술교사 35명이 참여했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1960~1980년대 근대화와 민주화운동 시기, 불모지와 같은 어려운 교육환경에서 미술교사로서 후학 양성을 위해 힘썼던 퇴임 교원들이다.
충북교육문화원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 오면 그동안 충북 미술의 현장에서 작가이면서 교육자로, 오직 교육적 열정으로 미술교육에 평생을 바쳤던 옛 스승의 작품과 당시 사용됐던 교육자료를 함께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초창기 교사의 모습과 열악한 교육환경에서 학생들과 함께한 교육활동 사진, 수업모습, 수학여행, 야영수련, 교무실의 옛 모습, 까까머리 학생모습은 아련한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미술수업에 사용한 슬라이드와 미술 잡지 등 미술교육 자료도 함께 전시된다.
또한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전후, 1960년대 이후 사용한 100여 권의 미술교과서도 전시돼 우리나라 미술교육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교육문화원 전시 관계자는 "작품을 통해 옛 스승을 만나 볼 수 있는 소중한 전시"라며 "교육자료와 교육활동도 함께 볼 수 있어 충북 미술교육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살펴보는 시간여행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는 30일까지 열린다. 자세한 사항은 교육문화원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시담당자(043-229-2617)에게 문의하면 된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