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전기자동차충전소 잦은 고장 '불편'…운전자 비난

한전 전기자동차충전소 화면터치해도 작동불량, 운전자 떠돌이 충전
면사무소 충전소 때문 또 다른 일거리 생겨 골치, 사후관리 제때 이루어져야

2021.04.11 16:25:19

작동불량인 옥천군 청산면 한전 전기자동차충전소. 사후관리가 제때 이루지지 않아 불편이 크다.

ⓒ손근방기자
[충북일보] 옥천의 일부 전기자동차충전소가 고장이 잦아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으면서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옥천군과 운전자들에 따르면 옥천군에는 모두 44개소의 전기자동차충전소가 있으며 올해는 군 보건소공영주차장 등 5개소에 설치하기 위해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전력이 설치한 일부 충전소의 경우 고장도 잦은데다 사후관리가 제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한전 전기자동차충전소 터치화면이 작은데다 퇴색으로 잘 보이지 않아 불편이 크다.

ⓒ손근방기자
지난 7일 청산면사무소 전기자동차충전소(2017년 6월 설치)는 화면을 터치했으나 꼼짝을 하지 않는 등 작동이 불량했다.

더욱이 터치 화면도 작지만 흐려 글씨조차 잘 보이지 않는데다 고장신고를 해도 조치될 때까지 시일이 걸린다.

뿐만 아니라 충전소 내에서 나오는 안내소리 마저 작아 잘 들리지도 않는다.

충전소 사용을 못하는 운전자들은 난감해 진다.

옥천군이나 면사무소가 충전소에 대해 실질적 관리를 하지 않기 때문에 관심이 없다.

이원면사무소 충전소(2017년 6월 설치)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현재는 사용이 가능하지만 어떤 때는 작동이 잘 되질 않을 때도 있다.

사용자의 서툰 조작도 있겠지만 환경부의 전기자동차충전소와 차이가 난다.

최근 이원면사무소는 한전으로 신고해 AS를 받았다. AS도 바로 조치되지 않았다고 했다.

옥천관내 한 면사무소 관계자는 "한전에서 설치한 전기자동차충전소 때문에 일거리가 또 하나 생겼다"며 "충전소 문제에 대한 개선이 요구 된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러는 동안 운전자들은 결국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떠돌이 충전을 해야만 하는 불편을 겪게 된다.

한전의 전기자동차충전소는 사용하는데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어서 근본적인 개선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운전자 A모씨는 "환경부와 한전의 전기자동차충전소를 사용해 보면 비교가 된다"며 "한전측 은 이번 기회에 충전소 문제점을 파악한 후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전 측 관계자는 "전기자동차충전소 설치나 관리는 한전에서 직접 하는 것은 아니며 한전자회사인 용역업체에서 월 1회 정기적으로 방문해 점검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충전기 고장 시 콜 센터로 연락하면 곧바로 조치 된다"고 밝혔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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