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에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 8명의 재산이 공개됐다. 의원들의 재산을 늘리는 데는 땅과 아파트 만한 게 없었다.
무소속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의 재산신고액은 559억8천854만 원으로, 국회의원 298명 중 두 번째로 많았다.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의원은 무소속 전봉민(부산 수영) 의원으로 914억2천87만 원을 신고했다.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는 공직자윤리법 제10조에 따라 국회 소속 재산공개대상자인 국회의원 298명과 국회사무처, 국회도서관 및 국회예산정책처 1급 이상 공직자 37명에 대한 정기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25일 국회공보를 통해 공개했다.
국회의원 298명 가운데 신고총액이 500억 원 이상인 전봉민 의원, 박덕흠 의원을 제외한 296명의 신고재산액 평균은 23억6천136만 원이다.
박 의원 다음으로 재산이 많은 충북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변재일(청주 청원) 의원으로 40억8천991만 원을 신고했다.
이는 지난해 신고액보다 3억1천993만 원 증가한 것으로 변 의원 명의의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아파트 공시지가도 1년 새 2억4천만 원 오른 것이 주효했다.
변 의원의 배우자가 소유한 경기도 화성시 마도면, 안성시 원곡면,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등에 소재한 임야의 공시지가 상승도 한몫을 했다.
국민의힘 이종배(충주) 의원은 26억5천519만 원을, 민주당 임호선(증평·진천·음성) 의원은 26억722만 원을 각각 신고했다.
이 의원은 후원금 증가(9천491만 원)와 함께 본인 소유의 서울시 강남구 개포동 소재 아파트(3억2천600만 원), 경기도 이천시 율면 임야와 충주시 주덕읍 토지(답) 가액 변동으로 재산을 늘었다.
임 의원은 배우자 소유의 증평군 초평면 단독주택 증여 등으로 재산이 9천760만 원 감소했다.
민주당 도종환(청주 흥덕) 의원도 후원회 모금액 증가, 급여 저축 등으로 재산이 늘어 총 20억6천707만 원을 신고했다.
구속재판을 받고 있는 민주당 정정순 의원은 생활비 지출 증가로 재산규모가 줄어 15억1천645만 원을 신고했다.
민주당 이장섭(청주 서원) 의원은 소득 저축 등으로 3천808만 원 증가한 8억6천819만 원을 신고했다.
국민의힘 엄태영(제천·단양) 의원은 급여 소득 증가로 재산이 늘어 총 6억9천270만 원을 신고했다. / 안혜주기자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