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교사 교육과정 자율권 확대

충북도교육청 총론 개정 고시
초·중학교 '자율탐구과정' 편성
원격수업 기준도 신설

2021.03.08 18:06:37

[충북일보] 충북도교육청은 교육과정 총론 개정을 통해 학교와 교사들의 자율권을 확대했다고 8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초·중학교는 올해부터 학생의 성장발달 지원과 지역사회의 특성을 반영한 '자율탐구과정'을 창의적으로 편성·운영할 수 있게 된다.

학교여건과 학생 발달단계, 교과 특성에 따라 실시간 쌍방향 수업, 콘텐츠활용 중심수업, 과제수행 중심수업 등 다양한 유형의 원격수업도 운영할 수 있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2월 22일 충북도교육청이 개정 고시한 충북도교육과정 총론에 담겼다.

총론 주요내용은 △초·중학교 '자율탐구과정' 운영 △원격수업 기준 신설 △주도성 성장 교육과정 △행복씨앗학교와 행복교육지구 연계 혁신교육과정 운영 등이다.

자율탐구과정은 교과(군)와 창의적 체험활동 시수 20% 범위에서 편성해 삶과 연계한 민주시민교육, 충북교육공동체헌장 기반 주제중심수업, 문해력교육, 마을연계 교육과정, 교과융합형 프로젝트 수업, 동아리활동 연계수업, 과제 탐구 수업, 초록학교와 연계한 생택교육 등을 자율적으로 교육과정에 적극 담아낼 수 있다.

원격수업 기준도 신설돼 학교는 교과별 성취기준과 학습자의 온라인학습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원격수업 방법, 시간 등을 계획, 온라인수업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다만 교육청 지침에 없는 개별학교 원격수업 전환 여부는 교육청의 사전 승인을 거쳐야 한다.

'주도성 성장 교육과정'에서는 학생·학교·지역의 다양성과 특수성을 고려한 학교교육과정 개발과 수업설계, 동아리 등 학교 안팎의 모든 교육활동에 학생 주도의 기획과 학생 의견이 적극 반영돼 학생의 주도적인 참여와 경험이 성취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학습에 대한 평가가 아닌 학습을 위한 평가가 이뤄지며, 배움의 과정과 성장의 지원에 초점을 둔 과정중심 평가로 교육목표, 교육내용, 교수·학습·평가의 연계성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행복씨앗학교와 행복교육지구를 연계한 혁신교육과정을 통해 각 행복교육지구의 마을교육자원 지도개발과 교육과정 운영으로 마을교육 공동체 기반을 조성한다.

개정된 총론은 3월 중순 도내 전체 교사에게 책자로 배포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총론을 개정해 학교와 교사의 성취기준 개발권을 보장함으로써 단위학교와 교사의 교육과정 자율권이 확대됐다"며 "이는 학생의 주도성을 성장시키는 교육과정으로 구현되면서 학생들을 자주성 있는 민주시민으로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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