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금강변 갈대밭서 '의문의 불'…2주 새 8건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갈대밭 1만1천여㎡ 소실
주말,비슷한 장소에서 밤에만 발생…방화 가능성

2021.03.08 00:31:26

3월 7일 밤 세종시 금강변 갈대밭 화재 현장 모습.

ⓒ세종시소방본부

3월 7일 밤 세종시 금강변 갈대밭 화재 현장 모습.

ⓒ세종시소방본부
[충북일보]속보=약 2.8㎞ 떨어진 세종시내 금강변 갈대밭 등에서 최근 2주 사이 주말(토·일요일)에만 모두 8건의 화재가 발생했다.<충북일보 2월 22일 보도>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불은 비슷한 장소에서 야간에만 났다. 이에 따라 경찰과 세종시 소방본부는 방화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와 조사에 각각 나서는 한편 현장에 순찰 인력을 배치했다.

7일 세종시소방본부에 따르면 일요일인 이날 밤 △8시 10분께 대평동 세종자동차극장 인근 △8시 38분께 나성동 독락정 부근 △8시 42분쯤에는 연기면 세종리 국립세종수목원 인근에서 화재가 각각 발생했다.

30여분 사이 연쇄적으로 난 3차례의 불은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 등 30명과 장비 12대에 의해 이날 밤 9시 5분께 완전히 꺼졌다,

하지만 강변 숲 1천50㎡(소방본부 추산)가 탔다.

3월 7일 밤 세종시 금강변 갈대밭 화재 발생 장소 위치도. 지난 2월 21일 발생한 4곳 중 1~3차 장소와 비슷하다.

ⓒ세종시소방본부

2월 21일 밤 세종시 금강변 갈대밭 화재 발생 장소 위치도.

ⓒ세종시소방본부
하루 전인 6일 저녁 7시 33분쯤에는 대평동 해들마을 6단지아파트 앞 금강둔치에서 난 불로 갈대밭 6천㎡가 탄 뒤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에 앞서 지난달 21일(일)에는 저녁 7시 21분께부터 밤 9시 38분쯤 사이 대평동 해들마을 6단지 앞~햇무리교 북단에서 모두 4차례의 불이 연쇄적으로 났다. 이날 화재로 갈대밭 총 4천686㎡가 탔다.

경찰과 소방본부는 처음 발생한 4건의 화재 중 3건(1~3차)과 이날 발생한 3건의 장소가 비슷한 데다 순서와 요일이 같은 점에 주목, 방화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6일 발생한 화재 현장 주변에서는 담배꽁초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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