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북부보훈지청, 3·1절 민족대표 33인 유족 위문

김병조, 오화영 지사 유족 찾아 위문품 전달

2021.03.04 13:36:59

윤형중(오른쪽) 충북북부보훈지청장이 민족대표33인 오화영 애국지사의 유족 현종명 씨에게 위문품을 전달하고 있다.

ⓒ충북북부보훈지청
[충북일보] 충북북부보훈지청은 4일 제102주년 3·1절을 기념해 민족대표 33인 김병조, 오화영 지사 2인의 유족(괴산군 거주)을 위문하고, 대통령과 국가보훈처장 명의의 위문품을 전달했다.

김병조 애국지사는 평북 용천 출신이다.

1915년 평양신학교를 졸업하고 기독교 목사가 돼 1919년 선천의 장로회에 참석하러 갔다가 이승훈으로부터 3·1독립운동에 관한 계획을 전해 듣고 이에 적극 찬성해 3월 1일 독립선언서에 민족대표 33인 중 한 사람으로 서명했다.

이후 중국 상해로 망명해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위해 활동했으며, 1946년 광복단을 조직해 지하운동을 벌이던 중 소련군정에 붙잡혀 1947년 평양감옥에서 옥고를 치르다가 숨졌다.

정부는 그의 공훈을 기려 1990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오화영 애국지사는 서울 종로 출신이다.

1919년 3월 1일 태화관에서 민족대표 33인 중 한사람으로 독립선언서에 서명하고 붙잡혀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2년 6월형을 언도받고 옥고를 치렀다.

1927년 신간회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간사로 피선됐다.

1930년 물산장려회가 개최한 총회에서 고문으로 추대돼 국민정신 계몽과 독립정신 고취에 힘썼다.

광복 후 과도입법의원 등으로 활동하다 6·25전쟁 당시 납북됐다.

정부는 그의 공훈을 기려 1989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수여했다.

윤형중 지청장은 "3·1절이 어느덧 102주년을 맞이했다.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헌신하신 애국지사님과 유족들께 진심을 담아 깊이 감사드린다"며 "지사님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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