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다솜고가 2021학년도 제10회 입학식을 갖고 신입생 45명이 화이팅하고 있다.
ⓒ다솜고
[충북일보] 한국폴리텍 다솜고등학교에서 이주배경 청소년들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다.
제천에 위치한 기술계 대안 고등학교인 다솜고는 3일 2021학년도 제10회 신입생 45명(7개 국가)의 입학식을 가졌다.
올해 다솜고에는 베트남, 중국, 네팔 등 결혼 이민을 온 다문화 7개 국가 엄마들의 자녀 45명이 입학했다.
2012년 개교 때만해도 중국 학생이 가장 많았는데 최근 3년의 경우 베트남 학생이 49명(36%)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중국이 34명(25%), 필리핀, 몽골 순이다.
이날 입학식에서는 학교장의 입학 허가 선언과 함께 교직원 인사 및 신입생 남녀 대표의 입학 선서가 이어졌다.
유기옥 교장은 "다솜고가 지난 달 44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는데 8년 연속으로 전체 졸업생이 기능사 자격을 100% 취득했다"며 "기술능력 뿐만 아니라 이중언어 및 문화다양성의 강점 살려 글로벌사회의 유능한 인재로 성장해가길 바란다"고 신입생들을 격려했다.
올해 신입생 중 Plant설비과 1학년에 입학 한 베트남 출신 부 프억 바오 황(VU PHUOC BAO HOANG, 2015년 한국 입국) 학생은 베트남에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2019년 귀화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24세의 나이의 늦깎이 고등학생이다.
바오 황 학생은 "늦게 시작하는 학업인 만큼 더 열심히 공부하고 기술도 익혀, 자격증을 많이 취득해서 전문기술인으로 한국의 땅에 당당히 성공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천 / 이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