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에서 가장 고운 동네' 만드는 여성 대표들

시의원·동장·자치위원장이 모두 여자인 고운동
섬세한 장점 살려 BRT 보조 노선 개설 등에 기여

2021.03.01 14:47:33

세종시 고운동은 세종시내 20개 읍·면·동 가운데 유일하게 주민 대표가 모두 여성이다. 왼쪽부터 김현경 주민자치위원장, 김민예 동장, 이영세(비례대표)·손현옥(지역구) 시의원.

[충북일보] 세종시 고운동은 '곱다'란 뜻의 순우리말로 이름이 지어진 동네다.

이런 가운데 고운동은 세종시내 20개 행정 읍·면·동 가운데 유일하게 주민 대표가 모두 여성이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손현옥(지역구)·이영세(비례대표) 시의원 △김민예 동장 △김현경 주민자치위원장 등 4명이다.

주민 추천제를 거쳐 최근 임명된 김 동장은 "시의원이나 주민자치위원장이 같은 여성이다 보니 아무래도 남성보다는 업무 상 상대하기가 더 편한 것 같다"고 말했다.

주민인 세종방송 이병기 기자는 "고운동을 비롯한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일부 지역에서 최근 BRT(간선급행버스) 보조 노선이 개통되기까지 여성 주민대표들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주민생활과 밀접한 일선 지방행정을 수행하는 데에는 남성보다 섬세한 여성들의 장점이 많은 것 같다"고 했다.

세종시 고운동 위치도.

ⓒ원지도 출처=네이버지도
신도시 가장 서쪽에 자리잡은 고운동은 충남 연기군 남면 고정리와 공주시 장기면 제천리 일부 지역이 합쳐져서 2012년 7월 1일 세종시 출범과 함께 생긴 동네다.

세종시내 10개 동 가운데 면적은 가장 넓은 5.4㎢이고, 2020년말 기준 인구는 도담동(3만9천679명) 다음으로 많은 3만4천525명이다.

반면 같은 시기 기준 ㎢당 인구밀도는 가장 낮은 6천393.5명으로, 최고인 인근 종촌동(2만6천990.9명)의 4분의 1도 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주거 여건이 쾌적하다는 평가를 받는 대표적 동네다. 오는 6월께 준공될 세종시립도서관도 '고운동 2103'에 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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