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예술단 봄맞이 공연 '기지개'

합창단, 내달 4일 '봄이 오는 가' 정기연주회
교향악단, 내달 11일 차이코프스키 기획연주회
무용단, 4월 1일 'COSMOS' 정기공연 티켓 오픈

2021.02.22 14:13:13

[충북일보] 청주시립예술단이 봄맞이 정기공연과 기획연주회, 브런치콘서트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이며 그윽한 예술 향기로 시민의 마음을 물들인다.

시립합창단은 오는 3월 4일 오후 7시 30분 청주아트홀에서 63회 정기연주회 '봄이 오는 가(歌)'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시립합창단의 2021년도 첫 정기연주회로 코로나19로 움츠린 공연예술계의 활력을 불어넣고, 따스한 봄날의 감성을 채워줄 합창 명곡들로 꾸며진다.

바로크 합창의 진수를 볼 수 있는 마르크 앙투안 샤르팡띠에 작품인 '테 데움 라장조(Te Deum in D Major H.146)', 'Sing we and chant it', 'My Bonny lass she smileth' 등 르네상스 합창곡과 백하슬기의 곡 '이른 봄 인동초', 이호준 곡 '꽃에게' 등 유명 한국 가곡을 통해 각 시대별 합창의 변천사를 엿볼 수 있다.

세계적인 성악가 소프라노 김영미 교수를 초청해 아름답고 감미로운 소프라노의 음색도 느껴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낭만시대의 클래식 음악을 하나의 모음곡으로 엮은 안현순 편곡 '합창으로 배우는 음악사Ⅱ'를 시립무용단과 함께 선보이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오는 3월 31일 오전 11시에는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문화가 있는 날 특별기획공연 '브런치콘서트'를 연다.

이번 브런치콘서트는 국현 작곡 '사월 한 봄날에'와 박혜진 작곡 '그리운 마음'을 시작으로 커피에 대한 사랑을 유쾌하게 노래한 바흐의 '커피칸타타 BWV211' 중 6곡을 홍승완, 양진원, 박혜림 단원이 들려준다. 이어 조성옥 작곡의 '남촌'과 박지훈 작곡의 '진달래 꽃' 무대를 선사한다.

이번 공연에는 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메조소프라노 서윤진과 바리톤 장관석의 특별 무대도 마련된다. 이들은 김동환 작곡의 '그리운 마음', '오페라 카르멘 중 하바네라', 윤학준 작곡의 '마중' 등을 열창할 예정이다.

시립교향악단은 오는 3월 11일 오후 7시 30분 76회 기획연주회 '차이코프스키 그리고 환희' 공연을 청주아트홀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섬세하고 부드러운 리더십과 작품에 대한 뛰어난 해석력으로 정평이 나 있는 강석희 지휘자의 객원지휘로 만나볼 수 있다.

공연의 막은 핀란드의 국민 작곡가 장 시벨리우스의 작품인 Finlandia, Op.26 (핀란디아)로 연다.

이어 비올리스트 강주이가 윌리엄 터너 월튼의 Viola Concerto (비올라 협주곡) 연주를 이어간다. 국내에서 많이 알려지지 않은 월튼의 비올라 협주곡은 낭만적인 멜로디와 강렬한 하모니, 강한 리듬감의 작품으로 비올리스트들에게 세계적인 명곡으로 손꼽힌다.

공연의 대미는 차이코프스키의 Symphony No.5 in e minor, Op.64 (교향곡 5번)으로 장식된다.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5번은 특유의 개성과 음악성이 잘 드러난 걸작이다. 고난을 딛고 승리와 환희를 향해 나아가는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한국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교향곡 4번·6번과 함께 대표적인 3대 교향곡으로 꼽힌다.

다음으로 시립합창단이 브런치콘서트로 공연 바통을 이어받는다.

시립무용단은 오는 4월 1일 오후 7시 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COSMOS(코스모스)' 정기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 주제 'COSMOS(코스모스)'는 자연의 질서, 인간성의 회복이라는 본질의 의미와 중의적 의미인 'Covid Stop Morbid Stop'의 약자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재난 시대를 배경으로 정했다.

시립무용단은 이번 공연을 통해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을 다양한 소리와 몸짓을 통해 철학적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국가무형문화재 92호 태평무 예능보유자인 박재희 명인과 국가무형문화재 97호 도살풀이춤 예능보유자인 양길순 명인이 함께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 아울러 마임, 소리 등 다양한 장르의 컬래버레이션 무대도 함께 선보인다.

시립예술단 관계자는 "봄의 시작을 청주시립예술단의 명품 무대와 함께하면 좋을 것"이라며 "시민에게 온기가 가득한 봄의 기운을 선사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시립예술단의 각 공연은 공연세상(1544-7860)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며, 좌석간 거리두기와 손 소독제 사용 등 방역을 철저히 준수해 진행된다.

/ 유소라기자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