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샵스타그램 - 청주 운천동 헤어샵 '살롱드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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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2 16:00:59

[충북일보] 헤어스타일은 간단하지만 확실한 변화를 가져온다. 머리카락 색이나 모양에 따라 인상이 전혀 달라지기도 하고 평소와 다른 스타일을 구현해 자신의 기분을 바꿀 수도 있다.

자기관리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미용실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요구사항 또한 다양해졌다. 커트나 염색, 펌 등으로 고정됐던 인식이 두피관리부터 손상모 복구까지 이어진다.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수많은 미용실이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니던 미용실을 선택한다. 미용실의 위치보다 중요한 것은 머리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신뢰이기 때문이다. 다니던 샵에서 담당 디자이너가 자리를 옮기면 기꺼이 따라 나서는 손님들이 많은 이유다. 청주 가경동에서 운천동으로 이전한 살롱드리움은 20여 년 경력의 김성회 원장이 운영한다. 머리를 할 때가 되면 가경동을 향하던 단골들의 발길도 덩달아 운천동으로 바뀌었다.
ⓒ살롱드리움 인스타그램
누구보다 자신의 스타일을 알아주는 김 원장의 손길을 알아서다. 살롱드리움을 찾는 이들은 연령층 또한 다양하다. 엄마 품에 안겨와 배냇머리를 맡기는 아기 손님부터 남성과 여성을 불문한 노령층까지 있다. 각각의 연령대에 맞는 서비스가 준비되기 때문이다.

다른 곳에서는 울기만 하던 아이들도 김 원장의 손길에는 수월하게 따라준다. 하고자 하는 스타일이 명확한 손님에게는 그 뜻에 맞춰주고 아직 어울리는 스타일을 찾지 못한 이들에게는 얼마가 걸리든 세세한 상담을 통해 방향을 제시한다.

머리카락의 질과 양, 얼굴형과 두상, 손질 방법과 평소 생활에 어울리는 스타일이 존재한다. 매일 얼굴을 보는 본인보다 먼저 그 스타일을 파악하려면 경험에서 나오는 눈썰미가 있어야 함은 당연하다. 머릿속으로 그린 이미지를 구현하는 실력 또한 중요하다. 거기에 손님의 만족도가 더해져야 비로소 단골이 된다.
미용을 막 시작했던 시절에는 만나는 모든 사람의 머리만 보였다. 어떻게 저런 머리가 나왔는지 어떤 기술로 구현되는지 궁금한 마음을 연습으로 풀었다. 젊은 층이 주로 찾던 시내에서 일하면서 해볼 수 있는 시술은 제한돼있었다. 더 많은 머리를 만져보고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을 만나보며 새벽까지 연습에 몰두했다.

막연히 생각했던 것들이 손끝에서 풀리자 기술에 대한 자신감이 붙었다. 상담과 시술을 이어가며 고객이 불만족할 상황 자체를 만들지 않을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을 때 자신의 이름을 건 가게를 열었다.

10여 년의 세월동안 손님들은 김 원장의 손길에 신뢰를 더했다. 20대의 자유분방한 스타일을 원했던 손님이 30대에는 김 원장의 스타일링에 그저 의존하기도 하고 명확하게 바라는 바가 없던 40대 손님이 새로운 시도를 시작하는 50대로 변화하기도 한다. 김 원장을 믿고 맡기는 단골 손님들은 낯선 변화를 주저하지 않는다.

사진 속에 남는 특별한 날 찾아온 이들에게는 기록할만한 결과물을 선사한다. 행복한 날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는 만족스러운 스타일링이다.

김 원장이 가장 뿌듯한 순간은 일상 속 자신감을 찾아줄 때다. 비어보이는 머리숱에 대한 고민으로 감추기에 급급했던 손님에게 가르마와 펌의 변화만으로도 충분한 만족을 선물한다. 몇 차례의 시술 실패로 다른 헤어샵에서는 고개를 저어 마지막 희망의 끈을 붙잡고 찾아온 손님도 있다. 한번에 드러나지 않는 결과에도 신뢰를 가지고 꾸준히 관리한 끝에 원래의 머릿결을 되찾으면 두 사람 모두의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머리카락은 일상의 모든 순간을 함께한다. 살롱드리움은 누구나 갖고 있지만 미처 알아채지 못한 아름다움을 찾아주는 것에 집중한다. 만족할만한 스타일을 찾으면 거울을 볼 때마다 슬며시 입가에 미소가 머문다. 일상에 드리운 작은 행복이다.

/ 김희란기자 khrl10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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