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에 열린 20회 옥천묘목축제 모습.
[충북일보] 전국 유일의 옥천 묘목축제가 올해도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옥천군에 따르면 묘목축제추진위원회가 지난주에 긴급회의를 열고 오는 3월 말로 예정된 축제를 열지 않기로 결론지었다.
코로나19 예방 수칙인 사회적 거리두기가 하향 조정되더라도 다수가 집합하는 축제 진행은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
지난해에도 코로나19 여파로 21회 묘목축제를 열지 못해 2년 연속 취소됐다.
군과 추진위는 묘목 농가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 마련에 집중하기로 했다.
온라인 홍보를 강화하고 오프라인 할인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옥천사랑상품권·향수OK 카드를 이용한 군 차원의 10% 할인과 농가 차원의 10% 할인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판매 촉진책도 구상 중이다.
옥천군 이원면 일원 70여곳 묘목농원의 묘목 판매는 정상적으로 이뤄진다.
농원을 직접 방문하거나 택배 주문을 통해 묘목을 살 수 있다.
이곳은 국내 묘목 유통량의 70%를 공급하는 전국 유일의 묘목산업 특구다. 2019년 3월 묘목축제 때는 전국서 7만여명이 방문했다.
옥천군 관계자는 "묘목농가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홍보방안 등을 마련하고 있다"며 "온라인 방법 등을 통한 할인 판촉전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옥천 / 손근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