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도문화재연구원은 지난 1년간 독립운동유적과 친일 잔재 청산 등 다양한 문화재 보존·활용 연구 성과를 냈다고 21일 밝혔다.
도문화재연구원은 충북 독립운동 유적의 보존·활용을 위해 도내 독립운동유적 179개소를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보존 활용방안을 마련했다.
친일잔재 청산을 위한 기초조사를 통해 충북 출신 또는 충북에서 활동한 친일인물 304명과 도내 친일잔재물 31개소를 조사한 뒤 향후 관리방안도을 제시했다.
무형문화재의 가치를 후세에 전하기 위한 무형문화재 기록화사업도 실시했다.
청주 궁시장과 단양 자석벼루장에 대한 기록화 도서·영상을 제작했으며, 영상의 경우 공중파 다큐멘터리로 방영했다.
누구나 쉽게 우리 지역 문화재의 다양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도록 문화유산의 기록을 집대성하는 '충북 문화유산 아카이브'도 구축했다. 이를 통해 각 시·군에 흩어져 있는 2만여건의 자료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도문화재연구원은 다양한 문화재 활용사업과 공모전, 콘텐츠 개발을 추진했다.
지역의 문화유산을 보다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추진한 문화유산 상품 공모전 및 사진 공모전에는 4천여명의 도민들이 참여했다.
진천·옥천·충주 등 각 지역에 소재한 문화재를 테마로 한 문화재 활용사업과 지역 학생들을 위한 문화유산 교육사업도 적극 추진했다.
교과서에서 다루지 않는 충북 문화재를 주제로 개발한 교육교재 4종은 학교 방문교육 등에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집안에서도 문화유산을 즐길 수 있도록 7종의 문화유산 체험키트를 개발·배포해 호응도 얻었다.
도문화재연구원의 조사연구 성과는 누리집(
https://www.chungbuk.re.kr)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발간된 보고서는 오는 2월 중 도서관 등 주요 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이종윤 도문화재연구원장은 "올해도 지역 문화유산 진흥 및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며 "도민들과 함께 향유하는 문화유산이 될 수 있도록 각종 조사연구와 사업 추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