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대학 인기학과 쏠림 현상 '뚜렷'

최고·최저 경쟁률 양극화 '뚜렷'
교통대 특성화 학과조차 미달 위기
간호학과·물리치료학과 3대 1 넘겨

2021.01.18 18:22:20

[충북일보] 충북지역 4년제 대학교 2021학년도 정시모집에서 대학 내 인기학과와 비인기학과 간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난 11일 마감한 충북지역 각 대학 2021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 결과에 따르면 평균 4.27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충북대에서는 수의예과가 11.82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디자인과 11.4대 1, 의예과 10.68대 1, 체육교육과 6.89대 1, 간호학과 5.89대 1 순으로 인기를 끌었다.

반면 인문대학은 수학과 2.58대 1 등 대부분 사실상 미달과 다름없는 3대 1미만을 나타냈다. 사범대 13개 학과 중에서도 7개 학과가 3대 1 미만을 보였고, 영어교육과 3.29대 1 등 6개 학과만 미달 수준을 넘겼다.

올해 2.34대 1의 경쟁률을 보인 한국교통대는 유아특수교육학과가 5대 1로 가장 인기가 높았으며, 물리치료학과가 4.33대 1, 건축학부 3.23대 1, 간호학과 3.29대 1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이 대학은 국내 유일의 교통특성화 대학이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지만 철도공학부 2.14대 1, 철도경영 2.38대 1, 항공운항과 2.67대 1, 기계자동차 항공공학부 2.72대 1 등 특성화학과에서 조차 3대 1 미만의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3.7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낸 서원대는 레저스포츠학과가 10.2대 1, 음악교육과 9.4대 1, 경찰학부 8.5대 1, 디자인학과 8.3대 1, 건축학과 6대 1, 소방행정학과 6.7대 1, 체육교육과 7.2대 1 등 높은 경쟁률을 보였지만 국제학부가 1.8대 1, 제약식품공학부 1.9대 1, 바이오코스메틱학과 1.4대 1, IT학부 2.41대 1, 경영학부 2.4대 1, 식품영양학과 2.1대 1 등 미달 수준을 기록했다.

평균 경쟁률 3.81대 1을 기록한 청주대에서는 전통적 인기학과인 연극영화학부 연기전공이 25.85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예술대학이 강세를 보였다.

또한 간호학과 5.7대 1, 임상병리학과 7.11대 1, 물리치료학과 7.67대 1, 방사선학과 6.3대 1 등도 인기학과로 부상했다.

하지만 경영학부가 2.13대 1, 공과대학 소프트웨어융합학부 2.71대 1 등 공과대학을 비롯한 사범대학이 3대 1 미만을 기록해 대조를 이뤘다.

세명대는 1.80대 1의 경쟁률로 지난해 4.26대 1을 크게 밑돌았다. 간호학과가 10.17대 1, 생활체육학과 9.30대 1, 한의예과 7.67대 1, 디지털콘텐츠창작학과 5.13대 1, 공연연기예술 등 3.87대 1, 임상병리학과 3.75대 1 순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3대 1 경쟁률을 넘긴 학과는 전체 36개 학과 중 9개 학과에 머물렀다.

평균 0.87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전체적으로 미달된 괴산 중원대는 간호학과 3.54대 1 등 일부학과를 제외하고 대부분 3대 1 미만이었다.

경찰행정학과 1.15대 1, 의료공학과 1.07대 1, 소방방재학교 1.5대1, 임상병리학과 1.86대 1를 기록한 것은 물론 항공정비학과 0.58대 1, 항공기계공학과 0.42대 1, 신소재공학과 0.27대 1 등 최근 타 대학에서 인기학과로 떠오르고 있는 학과마저 미달사태를 빚었다.

평균 1.63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극동대는 연극연기학과가 15.9대 1, 디자인학과 4.85대 1, 항공정비학과 4.5대 1, 사회체육학과 4.48대 1, 만화애니메이션학과 3.13대 1 등이 인기학과로 꼽혔다.

우석대는 평균 1.22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이 가운데 인기가 높은 학과는 한의예과 9.36대 1, 물리치료학과 5.67대 1, 한약학과 4.4대 1, 간호학과 3.92대 1 순이다.

평균 2.0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낸 유원대는 물리치료학과 23대 1, 치위생과 16대 1, 경찰·소방행정학부 12.2대 1, 간호학과 9.78대 1로 인기학과 군을 형성했으나 호텔외식조리학과 0.55대 1, 스포츠학부 0.95대 1을 기록하는 등 양극화가 뚜렷했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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