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SNS서포터즈-눈꽃 세상 속리산서 가벼운 산책

2021.01.17 14:09:33

새해에는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되길 기원하면서, 새하얀 눈꽃 세상으로 변한 속리산 풍경을 전해보고자 한다.

속리산 국립공원은 한국 팔경 중의 하나로 소백산맥의 가운데 자리하고 있는 충북의 자랑이자 민족의 명산이다. 충북 보은과 경북 상주에 걸쳐 있다.

속리산 최고봉인 천왕봉은 1천58m에 이른다.
입구에는 한국의 소나무를 대표하는 천연기념물인 정이품송 소나무가 있다. 산중에는 세계문화유산인 천년고찰 법주사가 있어 연중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다.

천년고찰 법주사는 국내 최고의 사찰 중 한 곳으로 국보급 문화재를 비롯해 많은 문화재가 있다.

법주사팔상전, 쌍사자석등, 석련지, 사천왕석등, 마애여래의상 등이 국보와 보물이다. 법주사세존사리탑, 법주사사천왕문, 순조대왕태실 등은 지방문화재에 속한다.

신라 진흥왕 때 창건했지만 현존하는 목조건물은 모두 조선 후기의 것이라고 한다.

경내에 들어서면 숙연함이 생기는 곳으로 한 번쯤은 방문해 조상의 빛난 업적들을 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조용한 경내를 거닐면 마음마저 고요해진다.

최근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여 불교계에서 실시하는 연등회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는 기쁜 소식도 들었다.

지난해는 코로나로 보지 못한 연등회가 아쉽다.

속리산은 소나무가 울창하여 사철 푸름을 선사한다. 사람에게도 유익한 소나무가 많이 있어 굳이 가파른 산을 오르지 않더라도 가벼운 산책을 위해 이곳을 찾는 이들도 많다.
널찍한 주차장에 주차하고 조각 공원을 지난다. 여러 작가들의 조각 작품이 소나무 숲과 어우러진다.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면 법주사와 문장대로 이어지는 산책로가 나온다.

속리산 산책은 먼저 입구에 있는 여러 식당에서 산채비빔밥, 버섯전 등 맛있는 자연 음식으로 배를 채운 후 시작하면 좋다. 다양한 음식점이 즐비하다.

사내리 캠핑장이 있는 산책로에서 시작해 매표소 입구에서 속리 2교를 건너 조각 공원으로 돌아오는 코스가 좋다. 3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로 가볍게 산책하기에 적당하다.

복잡한 도심과는 거리가 먼 한가로운 자연이다.
최근에 내린 눈으로 속리산 산책로에는 눈꽃 세상이 펼쳐졌다. 나무와 돌담위에 눈꽃이 피었다.

드문드문 보이는 사람들과 누군가 만들어둔 눈사람도 보인다.

아이를 썰매 태워 끌고가는 부모들도 있다.

눈이 많이 내리면 세심정까지만 등산로를 개방한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속리산 조각 공원은 1997년 속리산을 찾는 탐방객에게 볼거리 제공과 문화 관광 서비스 및 안락한 휴식 공간을 제공을 목적으로 조성됐다고 한다.
김석우의 '하늘과 땅의 교감', 양현조의 '동심의 고향', 이상필의 '정' 등 충청권의 대표적인 작가 27명의 작품 27점이 전시돼 있어 산책을 하며 문화적 소양도 쌓아보는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속리산까지 향하는 드라이브와 가벼운 산책으로 답답한 일상을 벗어나보면 어떨까.

/충청북도SNS서포터즈 권영진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관련기사

PC버전으로 보기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