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대학 신입생 유치경쟁 불붙었다

충북대 등 4년제 대학 정시경쟁률 하락
교원대만 상승·청주교육대 전년과 동일
중원대 미달…상당수 3대 1 이하 기록

2021.01.12 18:06:22

[충북일보] 충북지역 4년제 대학교 대부분이 2021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지난해보다 낮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특히 일부대학의 경우 모집정원에 미달되거나 상당수 대학이 경쟁률 3대 1이라는 벽을 넘기지 못해 신입생 유치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대학가에서는 통상 정시모집 경쟁률 3대 1을 넘지 못할 경우 정원을 모두 채우는데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험생 대부분이 정시모집에서 최대 3곳까지 원서를 제출하고 있어 각 대학은 경쟁률 3대 1을 신입생 유치의 성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기준으로 여긴다.

도내 대학들의 정시모집 경쟁률이 낮아진 것은 올해 수능 응시자수가 전년 대비 약 10%정도 줄었고, 전국 200개 대학의 정시이월 인원도 40%가량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2일 충북지역 각 대학이 전날 마감한 2021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 결과에 따르면 충북대는 1천243명 모집에 5천307명이 지원해 지난해 5.65대 1보다 낮은 4.2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충북대에서는 수의예과가 11.82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전체 학과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디자인과 11.4대 1, 의예과 10.68대 1, 간호학과 5.89대 1을 나타냈다.

한국교통대도 2.34대 1의 경쟁률로 지난해 경쟁률 3.05대 1보다 낮아졌다. 교통대의 경우 유아특수교육학과가 5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물리치료학과가 4.33대 1의 경쟁률로 뒤를 이었다.

서원대는 3.72대 1의 경쟁률로 지난해 4.73대 1보다 낮았으며, 청주대도 3.81대 1로 지난해 5.35대 1보다 떨어졌다. 청주대에서는 연극영화학부 연기전공이 25.85대 1의 경쟁률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청주교육대는 올해 2.31대 1의 경쟁률로 지난해 2.30대 1과 같았다. 한국교원대는 3.84대 1의 경쟁률로 지난해 2.44대 1보다 높아졌다.

건국대 충주 글로컬캠퍼스는 388명 모집에 2천402명이 지원해 전체 평균 6.1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년 7.18대 1보다는 낮아졌지만 대전·충청권 정시모집 300명 이상 4년제 대학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대학 중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은 시각영상디자인학과 9.38대 1이다.

세명대는 1.80대 1의 경쟁률로 지난해 4.26대 1을 크게 밑돌았으며, 간호학과가 10.17대 1로 가장 높을 경쟁률을 보였다. 생활체육학과 9.30대 1, 한의예과 7.67대 1 순이다.

괴산 중원대는 533명 모집에 464명이 지원해 0.87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미달됐다. 간호학과 3.54대 1 등 일부학과를 제외하고 대부분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극동대는 1.63대 1, 우석대 1.22대 1, 유원대 2.09대 1을 나타냈으며, 우석대에서는 한의예과가 9.36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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