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최초 웹연극 '남겨진 사랑'

극단 늘품, 온라인미디어예술활동사업 선정작 공연
가족 이야기 담아내… 5부작 시리즈 유튜브 송출

2020.12.28 13:17:32

[충북일보] 극단 늘품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충북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웹연극 '남겨진 사랑'이 유튜브를 통해 5부작으로 송출된다.

2020년 온라인미디어예술활동지원사업 'Art Change Up;아트체인지업'에 선정된 이번 작품은 일반 관객들이 연극 영상 속에 함께 등장한다.

기존 영상의 경우 다소 긴 런닝 타임으로 작품을 끝까지 보기에 집중도가 떨어지는 데다 관객들의 표정을 읽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번 웹연극은 직접 관람을 못 한 시청자들에게 대리 만족감을 주고, 짧은 영상을 하루에 한 편씩 관람할 수 있도록 해 집중도를 올릴 예정이다.

웹연극 '남겨진 사랑(leftover love)'은 극단 늘품 대표인 천은영씨가 작·연출했다.

천 대표는 딸만을 생각하며 살아가는 엄마의 역할도 연기로 소화한다.

자신의 죽음으로 주변 사람들의 삶을 고통스럽게 바라봐야하는 주인공 미진 역은 배우 윤수지씨가 맡았다.

죽음을 맞이한 주인공의 삶을 재조명 시키려는 령, 웃음 포인트로 완벽한 캐릭터인 아줌마, 선생님 등 1인 다역은 배우 정아름씨가 분한다.

바쁜 일상 속 우리 시대의 아빠 역은 배우 이병철씨가, 주인공의 단짝 친구이자 청소년기를 공감하는 캐릭터를 소화한 친구 주연의 역할은 배우 이성은씨가, 주인공을 짝사랑하며 애틋한 사랑을 표현한 진욱 역은 배우 최대운씨가 맡는다.

주제곡과 서브곡은 신인 작곡가인 조규상씨가 작업하고, 베테랑 작곡가 정의찬씨가 추가 작곡·편곡을, 신인가수 An,Q가 노래해 극의 분위기를 더한다.

연극과 영상의 경계를 시청자 입장에서 촬영 감독한 변동률 감독과 더불어 안진상 예술감독, 장하다 무대디자인, 김영호 무대감독, 최성민 조명감독 등 극단늘품 스텝이 총동원돼 이번 작품 제작에 힘을 모았다.

이번 작품은 유튜브 채널 '극단 늘품' 또는 '남겨진 사랑'을 검색하면 볼 수 있다. 시리즈가 끝난 후에도 지속적으로 영상 공개해 몰아보기도 가능하다.

또 내년 1월 15일부터 2월 28일까지는 청주 메가폴리스아트홀에서 유료로 연극을 관람할 수 있다. 단,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고려해 매주 금·토·일요일만 공연한다.

극단 늘품 관계자는 "연극과 영상의 갈래에 놓여 있는 이 시점에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돼 있는 예술계에 연극의 특성을 잘 살린 영상매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무대에 목마른 배우와 스탭의 역량을 펼친 것은 물론, 작품의 주제에 맞는 주제곡 창작, 예술적 기술을 영상기술과 접목해 예술적 확장을 이루는 시작점"이라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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