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지난 10월 충북 도내 기업 대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의 대출 폭이 크게 늘면서 도내 중소기업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
23일 한국은행 충북본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충북지역 금융기관 수신은 376억 원 감소했고, 여신은 4천906억 원 증가했다.
금융기관 수신을 살펴보면 예금은행은 1천808억 원 감소했고, 비은행금융기관 수신은 1천431억 원 증가했다.
예금은행 예금은 부가가치세 납부 등으로 인해 1천981억 원 감소했다.
보통예금이 1천571억 원, 기업자유예금이 1천609억 원 줄어들면서 감소세로 전환됐다.
시장성수진은 금융채를 중심으로 174억 원 증가했다.
비은행금융기관 수신은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등을 중심으로 1천431억 원 증가했다.
상호금융 수신은 농산물 판매대금 예치 등의 영향으로 자립예탁금이 증가하면서 904억 원이 증가했다. 새마을 금고는 정기예탁금이 늘면서 599억 원 증가했다.
반면 신탁회사 수신은 특정금전신탁을 중심으로 830억 원 감소했다.
금융기관 여신을 살펴보면 예금은행은 3천29억 원, 비은행금융기관 여신은 1천877억 원 각각 증가했다.
예금은행과 비은행금융기관 모두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예금은행 기업대출은 정책금융기관의 금융지원과 부가가치세 납부 관련 자금 수요 등으로 2천856억 원 증가했다.
이 중 대기업은 319억 원, 중소기업은 2천537억 원으로 중소기업에 집중됐다.
올해 1~10월 예금은행 기업대출 누적액은 1조7천700억 원이다. 지난해 같은기간인 9천41억 원 보다 95.8%(8천659억 원) 많은 액수다.
비은행금융기관 기업대출은 1천416억 원이다. 대기업은 97억 원 감소했고 중소기업이 1천513억 원 증가했다.
비은행금융기관 기업대출도 지난해 수준보다 137.6% 증가했다. 올해 1~10월 비은행금융기관 기업대출 누적액은 1조7천693억 원이다. 지난해 같은기간 7천479억원 보다 1조214억 원 증가했다.
예금은행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이 384억원 줄었으나 주식자금·추석연휴 소비자금 수요 등 기타대출이 532억 원 증가하면서 148억 원 증가했다.
비은행금융기관은 주택담보대출이 증가세로 전환되고 기타대출 등이 증가함에 따라 585억 원 증가했다.
/ 성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