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지사가 23일 오전 정세균 국무총리가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서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사용을 공식 건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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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속보='전 국민 코로나19 검사'를 주장해온 이시종 충북지사가 23일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사용을 공식 건의했다. <23일자 1면>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정 총리가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서 "많은 국민이 스스로 코로나19 검사를 할 수 있도록 자가진단키트 사용을 검토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 지사에 따르면 현재 체외진단의료기기법 등 관련 법령에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가 3등급으로 분류돼 있어 반드시 의료인이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판단하게 돼 있다.
이 지사는 "현행 법령으로는 신속한 코로나19 검사가 어렵다"며 "관련 부처에서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특수성을 감안해 유연하게 관련 법령의 개정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지사는 이날 '코로나19 어려움을 이겨내고 더 큰 희망을 향해 나간다'는 의미를 가진 '극난대망(克難大望)'을 2021년 신년화두로 발표하며 코로나 위기 극복을 천명했다.
이 지사는 "2021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의 불확실성, 미국 바이든 정부 출범, 비대면·디지털 경제 가속화, 기후위기에 따른 탄소중립 사회 전환,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 등 대내외적으로 많은 변화와 도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새해에는 164만 도민과 함께 힘을 모아 코로나19를 조기에 종식시켜 소중한 일상을 되찾고, 침체된 경제를 하루빨리 회복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 안혜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