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 아버지와 막걸리

2020.12.14 19:47:51

아버지와 막걸리
                              덕향 김병철
                              충북시인협회




봄햇살
아지랑이
부서지는 자드락밭
아버지
쟁기 끝에
묻혀가는 워낭소리
새참에
막걸리 한 잔
빗장풀린 하늘아
지금은
볼 수 없는
그 시절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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