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착공

195억 원 투입, 2023년 준공…하루처리용량 95t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사업도 추진

2020.12.03 15:14:40

음성군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조감도.

ⓒ음성군
[충북일보] 음성군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설치사업이 5년간의 진통끝에 첫삽을 떴다.

군은 감곡면 원당리 344 일대에 195억 원(국비 156억 원)을 들여 1만7천685㎡ 규모의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을 2023년 상반기에 준공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이 시설은 무방류 시스템인 환경오염 예방 첨단시설로, 혐기성 소화와 호기성 액비화로 가축분뇨(돈분)와 음식물류 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한다.

하루 처리용량은 가축분뇨 70t, 음식물쓰레기 25t 등 전체 95t이다.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은 지역의 신고대상과 허가대상(5천마리 미만) 양돈농가의 가축분뇨를 처리한다.

군은 원주지방환경청과 소규모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마치고 충북도 설치 승인에 이어 실시계획 인가 절차를 마무리했다.

그동안 소규모 양돈농가들은 가축분뇨 처리 때 악취로 인한 민원 발생과 액비 살포 농경지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군은 2015년 공모에서 감곡면 원당2리를 사업대상지로 확정하고 추진했지만 인접한 경기도 이천시 율면 지역주민의 반대에 부딪혀 사업이 늦어졌다.

싱황이 이렇자 군은 지속적인 주민 간담회를 열고 이해와 설득을 벌여 지난달 27일 국민권익위원회 현장조정회의를 통해 주민과의 갈등을 원만히 해결했다.

군은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과 연접한 1만1천893㎡의 터에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사업도 추진한다.

친환경에너지타운은 52억 원(국비 26억 원)을 들여 내년 말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이 곳에는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바이오가스로 생산한 폐열(온수)을 공급받는 온실과 농산물 선별장, 주민편의시설 등이 들어선다.

군은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으로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을 환경친화적인 시설로 이미지를 탈바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재생에너지인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온실을 지역주민들이 직접 운영해 주민소득 향상과 일자리 창출 등 농촌지역의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이 준공되면 지역 내 하천 수질 개선은 물론 소규모 축산농가들의 애로사항과 농가 주변 주민들의 악취 민원 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랜 기간 진통 끝에 모두의 동의를 얻은 만큼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음성 / 주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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