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현안 충분한 검토후 지적 고무적"

청주학부모단체 도교육위 행감평가 발표
참교육학부모청주지회 "대체로 무난"
돌봄전담사파업 등 학부모 관심 외면 지적

2020.12.01 21:03:57

[충북일보] 청주의 한 학부모 단체가 지난달 열린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의 충북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를 모니터링한 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청주지회 창립위원회(참학 청주지회)는 지난달 11일부터 20일까지 7일간 충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모니터링한 결과 보고서를 1일 공개했다.

참학 청주지회는 정량평가와 정성평가를 종합해 '송곳 질의 하지만 뒷심 부족', '화려한 신고식', '극한 직업', '품행 제로', '우문현답', '어쩌다 도의원', '일당백 교육위원장', '증인선서와 데이터 오류', '신박한 질의', '소외된 문제들' 등의 키워드로 평가보고서 '한 줄 평'을 정리했다.

이 단체는 이번 행정사무 감사에 대해 "지난해 몇 차례의 중단 사태와 고성 난무 등으로 파행을 빚은 것과 비교하면 일정 내내 순조롭고 무난하게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 속의 원격수업, 잦은 조직개편에도 불구하고 교원의 업무경감 만족도 전국평균 이하, 학업중단 학생 증가·대책 부재, 학교 비정규직 종사자 처우개선 등의 교육현안을 충분히 검토하고 문제를 지적한 점은 고무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학교 돌봄의 지자체 이관으로 인한 돌봄 전담사 파업 문제, 코로나19 사태 속의 특성화고 취업 현황, 학교폭력예방과 대책에 관한 법률 개정 후 학교폭력 처리 실태, 2025년부터 전면 도입되는 고교학점제 준비 상황 등 학부모의 관심이 높은 교육 현안에 대한 질의가 전무한 것은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의원별 역량 차이가 너무 뚜렷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일부 의원은 처음 맡은 상위위원회임에도 학교 안에서의 노동문제를 본격 제기하거나 소외계층 학생에 대한 대책을 요구해 자신의 전문성을 한껏 발휘한 반면 막말과 반말, 억측 등을 계속 사용하는 등 기본 소양조차도 갖추지 않은 의원도 있었다고 꼬집었다.

더욱이 증인선서까지 한 관리자의 답변이 이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는 사례는 매우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의원 개인별 별점은 5점 만점에 4점부터 2점까지 다양했다.

참학 청주지회는 '행정사무 감사에 대한 평가와 개선을 위한 제안사항' 보고서를 충북도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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