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와 쉼' 중심 유치원 활성화

충북교육청 올해 도내 50곳
방과후 '놀이유치원' 운영
'비옷입고 놀이하기·그늘막서 물놀이' 등
일상적 놀이 지속 지원

2020.12.01 17:23:20

청주 덕성유치원 원아들이 방과후 놀이유치원에서 색종이를 찢어 동화책속에 나오는 검피아저씨 배 꾸미기 놀이를 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
[충북일보] 충북도내 유치원 방과후 과정이 학습 형태의 수업이나 특성화프로그램에서 벗어나 '놀이유치원'을 통한 쉼과 놀이 중심으로 운영된다.

충북도교육청은 유치원 방과후 과정을 운영할 때 유아의 놀 권리와 쉴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올해 유치원 50곳에서 방과후 놀이유치원을 운영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도교육청 공모에 유치원 74곳이 지원했지만 심사를 통해 공립 35곳, 사립 15곳 등 유치원 50곳만 선정됐다.

공모에 선정된 유치원에는 지난 3월 1곳당 500만 원씩 예산이 지원됐다. 각 유치원은 자율적으로 놀이환경조성, 교사와 학부모의 놀이에 대한 인식 개선, 역량강화를 위해 이 예산을 사용했다.

도교육청은 기존 ○○데이, ○○의 날 등 프로그램화, 컨텐츠화, 주기화된 놀이 운영보다 날씨 상황에 관계없이 비올 때 비옷입고 놀이하기, 여름철 그늘막 아래서 물놀이하기 등 유아들의 일상적인 놀이가 지속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도교육청은 또 '방과후 놀이유치원' 사업의 성과와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해 권역별로 찾아가는 방과후 놀이유치원 컨설팅도 실시했다.

컨설팅은 지난달 2일 중부권을 시작으로 남부권, 북부권 등 권역별로 같은달 13일까지 6회에 걸쳐 진행됐다.

컨설팅에 참여한 죽림유치원 임재희 원장은 "방과후 놀이유치원 운영을 위해 교사역량 강화는 물론 학부모들의 인식개선 필요성을 알게 됐다"며 "다른 유치원들의 우수 운영 사례를 우리 유치원에 적용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도교육청 노영신 장학관은 "참석자들이 운영 사례를 나누는 과정 에서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유아들의 건강한 발달 지원과 쉼과 놀이가 있는 방과후 놀이유치원 운영을 위해 내년에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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