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록원이 대통령기록관(세종시 어진동)에서 12월 1일부터 내년 6월말까지 '대통령기록 시·서·화(詩書畵)'라는 주제로 기획전시회를 연다. 그림은 조선후기 화가 윤덕희(1685~1776)가 그린 '송하고사도(松下高士圖)'.
ⓒ국가기록원
[충북일보] 국가기록원이 대통령기록관(세종시 어진동 34-51)에서 12월 1일 오후 2시부터 내년 6월말까지 '대통령기록 시·서·화(詩書畵)'라는 주제로 기획전시회를 연다.
현장에 가면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들이 재직 기간 보관하고 있던 각종 글씨, 그림, 기념품 등 모두 48점을 구경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조선후기 화가 윤덕희(1685~1776)가 그린 '송하고사도(松下高士圖)'는 희소성이 높다고 국가기록원 측은 밝혔다.
그는 조선 중기의 대표적 문인인 고산 윤선도(孤山 尹善道·1587~1671)의 후손이다. 작품에는 "우연히 소나무 아래에 와서 돌베개 높이 베고 잠이 들었네. 산 속이라서 달력도 없는 탓에 추위가 다 가도 어느 해인지도 모르겠네."라는 설명이 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1994년 중국을 방문했을 때 장쩌민(江澤民) 국가 주석에게서 선물로 받은 명나라 시대 붓과 벼루,독립운동가인 해공 신익희((海公 申翼熙·1894~1956)선생의 글씨 등도 공개된다.
한편 대통령기록관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지난 6월 16일부터 '전시관 관람 사전 예약제(시간 당 100명 이내)'를 실시하고 있다. ☏044-211-2181
세종 / 최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