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모금회 "나눔으로 희망을 이어주세요"

내달 1일부터 '희망2021나눔캠페인' 돌입
목표 모금액 61억5천만 원
코로나 영향 전년比 14억 ↓
일정도 11일 줄어 62일간
내달 1일 상당공원서 제막

［충북일보］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오는 12월 1일부터 2021년 1월 31일까지 62일간 '희망2021나눔캠페인'에 돌입한다.

'나눔으로 희망을 이어주세요'를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의 목표 모금액은 61억5천만 원이다.

이번 캠페인 슬로건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와 단절을 극복하고, 나눔으로 이웃 사랑을 이어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 목표 모금액은 지난 2019년 11월 20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진행된 '희망2020나눔캠페인'의 목표 모금액 75억8천400만 원보다 20%(14억여 원)가량 감소한 액수다.

목표 모금액이 감소한 이유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지역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데다 전년 대비 캠페인 기간이 11일 줄었기 때문이다.

충북은 지난 캠페인에서 목표 모금액보다 1억5천700여만 원가량 많은 77억4천100만 원을 모금해 '사랑의 온도탑' 온도가 102.1%(도)까지 올라가는 등 사랑의 온도 100도를 넘겼다.

최근 7년간(2013~2019) 진행한 여섯 번의 캠페인에서도 충북은 △희망2014캠페인 109.8도 △희망2015캠페인 102도 △희망2016캠페인 102.9도 △희망2017캠페인 102.8도 △희망2018캠페인 100.4도 △희망2019캠페인 119.4도를 기록해 정이 넘치는 지역으로 기록됐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의 여파로 대면 모금이 제한되고 대부분 비대면 모금으로 진행되는 등 어려운 상황이다.

이웃나눔을 실천하는 시민들의 주머니 사정도 코로나로 인해 넉넉하지 못한 실정이다.

충북모금회는 원활한 비대면 모금을 위해 올해부터 QR코드를 활용한 모바일 기부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내달 1일부터 KBS청주(농협 301-0036-6830-11), KBS충주(농협 301-0036-6835-91), MBC충북(농협 301-0036-6833-11), CJB청주방송(농협 313-01-148494) 등 방송사 성금을 통해 모금활동에 나선다.

성금은 홀몸노인·저소득층 아동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이웃을 위해 사용된다.

'희망2021나눔캠페인'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은 12월 1일 오후 2시 청주 상당공원에서 외부 참석인원을 최소화해 열린다. 같은 달 7일부터 9일까지 시·군별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도 진행된다.

충북모금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많은 분들의 참여를 바란다"라며 "아름다운 나눔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 강준식기자 [e-mail]